담임목사 글터
장마
시
작성자
한석문
작성일
2018-05-09 16:38
조회
2117
장마
한 사나흘
바람 불고 비만 내려라
햇빛 맑은 날 많았으니
아침부터 흐려지고 비 내린다고
세상이 전부 어둡겠느냐
함께 젖어보고 싶은
한 벗이 없어
여름 밤
소나기 내리는 소리에도
도무지 시원함이 없었다
평생 줄 사랑을
장마처럼 부어줄 테니
누구 함께 걸어
이 소나기를 즐겨보려나
깊은 무덤에 잠든 몸을
죽비로 내리치듯
눈을 뜨라며 깨우는
한 여름 빗소리에
그래 속까지
함께 젖어 보는 것이다
한 사나흘
바람 불고 비만 내려라
햇빛 맑은 날 많았으니
아침부터 흐려지고 비 내린다고
세상이 전부 어둡겠느냐
함께 젖어보고 싶은
한 벗이 없어
여름 밤
소나기 내리는 소리에도
도무지 시원함이 없었다
평생 줄 사랑을
장마처럼 부어줄 테니
누구 함께 걸어
이 소나기를 즐겨보려나
깊은 무덤에 잠든 몸을
죽비로 내리치듯
눈을 뜨라며 깨우는
한 여름 빗소리에
그래 속까지
함께 젖어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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