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글터
봄의 성례
시
작성자
한석문
작성일
2018-05-09 15:52
조회
1803
봄의 성례
습기 질펀한 차창 밖으로
2월 봄비가 도시를 적셨다.
미처 궂은 날씨에 적응 못하고
소름 돋은 목덜미를
손으로 쓸어 내리며
주절주절 말이 많다
이렇게 봄비 내리는 날은
옛 부영극장 자리에
딴 건물이 들어섰네
헐려진 추억처럼
당황한 기색의 겨울이 엿보이고
잎을 마저 떨군
겨울 색 나무는
봄비의 성례를 치르며
새 잎을 준비하고 있었다
습기 질펀한 차창 밖으로
2월 봄비가 도시를 적셨다.
미처 궂은 날씨에 적응 못하고
소름 돋은 목덜미를
손으로 쓸어 내리며
주절주절 말이 많다
이렇게 봄비 내리는 날은
옛 부영극장 자리에
딴 건물이 들어섰네
헐려진 추억처럼
당황한 기색의 겨울이 엿보이고
잎을 마저 떨군
겨울 색 나무는
봄비의 성례를 치르며
새 잎을 준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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