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글터
가을 속으로
시
작성자
한석문
작성일
2018-12-10 06:39
조회
1340
가을 속으로
두고 온 벗들은 어쩌라고
이토록 가을이란 말이냐
빨갛거나 노랗거나 누르스름하거나
골골이 보란 듯 가을이란 말이지
해름에 홍조 띤 잎새는
헤픈 아낙처럼 웃음을 남발하고
낙엽 뒹구는 돌계단에선
햇살이 살갑다
그대 앞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하나요
만삭의 골짜기들 사이로
노을과 바람이 만나고
향기 짙은 골짜기마다
아 사무치는 가을이다
기도를 마친 교우들과 내원사 계곡을 찾았습니다. 거기에 도시와 비교할 수 없는 가을이 황홀하게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내친김에 돌길을 따라 오르니, 그 길은 흡사 가을 속으로 들어가는 길이었습니다. 우리는 가을 세상을 보았습니다.
두고 온 벗들은 어쩌라고
이토록 가을이란 말이냐
빨갛거나 노랗거나 누르스름하거나
골골이 보란 듯 가을이란 말이지
해름에 홍조 띤 잎새는
헤픈 아낙처럼 웃음을 남발하고
낙엽 뒹구는 돌계단에선
햇살이 살갑다
그대 앞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하나요
만삭의 골짜기들 사이로
노을과 바람이 만나고
향기 짙은 골짜기마다
아 사무치는 가을이다
기도를 마친 교우들과 내원사 계곡을 찾았습니다. 거기에 도시와 비교할 수 없는 가을이 황홀하게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내친김에 돌길을 따라 오르니, 그 길은 흡사 가을 속으로 들어가는 길이었습니다. 우리는 가을 세상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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