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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 후 제1주 아름다운 땅, 아름다운그리스도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1-06 17:51
조회
107
주현 후 제1주, 신년주일 거룩한 독서
Lectio Divina
■ 내적침묵기도 | Centering Prayer
■ 읽기 | Lectio | 읽기는 듣기입니다.
구약 | 신 4:9, 22-31
9 오직 너는 스스로 삼가며 네 마음을 힘써 지키라 그리하여 네가 눈 으로 본 그 일을 잊어버리지 말라 네가 생존하는 날 동안에 그 일 들이 네 마음에서 떠나지 않도록 조심하라 너는 그 일들을 네 아들 들과 네 손자들에게 알게 하라 22 나는 이 땅에서 죽고 요단을 건너지 못하려니와 너희는 건너가서 그 아름다운 땅을 얻으리니 23 너희는 스스로 삼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와 세우신 언약 을 잊지 말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금하신 어떤 형상의 우상도 조 각하지 말라 24 네 하나님 여호와는 소멸하는 불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 25 네가 그 땅에서 아들을 낳고 손자를 얻으며 오래 살 때에 만일 스 스로 부패하여 무슨 형상의 우상이든지 조각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악을 행함으로 그의 노를 일으키면 26 내가 오늘 천지를 불러 증거를 삼노니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얻는 땅에서 속히 망할 것이라 너희가 거기서 너희의 날이 길지 못하고 전멸될 것이니라 27 여호와께서 너희를 여러 민족 중에 흩으실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쫓아 보내실 그 여러 민족 중에 너희의 남은 수가 많지 못할 것이며 28 너희는 거기서 사람의 손으로 만든 바 보지도 못하며 듣지도 못하 며 먹지도 못하며 냄새도 맡지 못하는 목석의 신들을 섬기리라 29 그러나 네가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찾게 되리니 만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그를 찾으면 만나리라 30 이 모든 일이 네게 임하여 환난을 당하다가 끝 날에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그의 말씀을 청종하리니 31 네 하나님 여호와는 자비하신 하나님이심이라 그가 너를 버리지 아 니하시며 너를 멸하지 아니하시며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잊지 아니하시리라
■ 묵상 | meditatio
① 신 4:9을 묵상하십시오.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는 첫 번 째 당부는 무엇입니까?
② 신 4:29절을 묵상하십시오.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는 두 번째 당부와 그에 따른 약속은 무엇입니까?
③ 신 4:30-31절을 묵상하십시오.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는 세 번째 당부와 그에 따른 약속은 무엇입니까?
■ 기 도 | Oratio | 5-10분
■ 묵상 나눔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내려주시는 기쁨과 평강이 새해 첫 주일을 맞은 우리 모두에게 넘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에게 향하신 주님의 인자하심이 크고, 또한 진실하심이 영원하시기에(시 117:2), 우리는 이 새해 첫 주일 아침 주님을 찬송하며, 베풀어주신 은혜를 칭송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부응해서 2024년 우리교회 표어는 '아름다운 땅,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끄신 아름다운 땅에서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으로 발돋움해 가자는 목표와 소망이 담긴 표어입니다.
구약과 신약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하나님 나라, 성전(聖殿), 구속(救贖), 언약(言約)'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핵심 주제 안에 반드시 들어가는 주제가 바로 '땅'입니다. 구약과 신약 안에서 하나님의 약속과 성취가 어떻게 펼쳐지는지 좇아가다 보면, 독자들은 예외 없이 '땅'과 만나게 됩니다. 창 12:1-3절에서 아브라함은 처음으로 하나님께 소명을 받으면서, 큰 민족의 조상이 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지만, 이때는 땅에 대한 약속은 받지 못합니다. 하지만 창 15:18-21절에서 아브라함은 마침내 하나님께로부터 땅에 대한 약속을 받게 됩니다. 이 약속은 창 17:7-9절에서 다시 한 번 반복되고, 그의 후손인 이삭과(창 26:2-4) 야곱(창 28:13-15)에게도 주어집니다. 이때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에게 있어서의 땅은 단순한 거주지가 아닌 '약속의 상징'이었습니다. 훗날 그의 후손들이 애굽 땅으로부터 탈출해 약속의 땅으로 이주하는 장면은(출 13:17-40:38;신 1:1-34:12;수 1:1-22:34 등) 매우 상징적입니다. 이 때의 땅의 의미 역시 하나의 지형에 그치지 않고, 하나님 선민으로서의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매우 중요한 성서적, 신학적 중심 주제로 부각됩니다. 모세는 이 약속의 땅을 가리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출 3:8, 17;13:5;레 20:24;민 13:27)이라 불렀으며,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돌보아 주시는 땅"(신 11:12a)이라 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신 11:12b) 라고 의미 깊게 말했습니다. 더 나아가서 이 땅은 이스라엘의 소유가 아닌, 하나님께서 소유하신 땅임을 알아야 했습니다. 레 25:23절에서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토지를 영구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니라 너희는 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여기서 이스라엘은 이 땅에 대해 주권자가 아닌, 소작인, 나그네, 빌려 쓰는 세입자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땅 앞에서 자기 주제를 알고 겸손해야 했습니다. 더욱이 레 18:24-30절에서의 하나님 말씀에 의하면 땅은 이스라엘의 거룩함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이스라엘 백성이 가증한 일로 땅을 더럽히면, 땅이 그들을 토해낼 것이라고도 하셨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이끌어 세우신 땅의 사람들은 선물로 부여받은 땅에서 살아내야 할 마땅한 삶이 있음을 알아야 했습니다. 오늘 본문이고, 올해 우리교회의 성구인 신 4:9, 22-31절 말씀은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남긴 마지막 격려와 경고입니다. 그 중 일부를 먼저 보시겠습니다.
첫째, 초신자의 갈망이 있습니다.
이들은 마치 사냥개에게서 도망치는 사슴처럼, 유혹의 추격을 받으며 끝없는 목마름 속에서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시 42:1) 라며 하나님을 향한 갈망을 고백합니다.
둘째, 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신자들의 갈망이 있습니다.
사슴이 큰 사냥개의 위협을 한 번 이겨내면 작은 사냥개들을 그리 경계하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작은 사냥개도 사슴에게 큰 상처와 피해를 줄 수 있기에 사슴의 갈망은 점차 커져만 갑니다. 마침내 크고 작은 사냥개들의 추격을 피해 물가에 도착한 사슴은 마음껏 물을 마십니다. 그렇듯 영적으로 성장 중에 있는 성도들도 때로는 크고, 때로는 작은 유혹에 직면하지만, 목마른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말씀의 샘물을 마심으로써, 유혹을 이겨내고 거룩한 갈망 또한 해갈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 온전함을 이룬 성숙한 신자의 갈망이 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고독한 광야로 나갑니다. 그들은 이 광야에서 자신을 초월하고, 모든 이해와 인식의 능력을 초월하며, 참되고 본질적인 원천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마십니다. 그들은 성경을 통해, 기도를 통해, 예배를 통해 갈망이 해결될 때까지 끊임없이 정진해 나갑니다. 그럼으로써 마침내 성숙한 그리스도인에 이르는 이런 갈망을 가진 사람이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마음의 순례'를 통해 '완성을 향한 거룩한 갈망'을 키워 갈 때, 그 결과를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해 주십니다. "그를 찾으면 만나리라"(신 9:29b).
하나님의 일을 이해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밤낮 성경을 묵상하십시오." 그리하면 "유일하게 참되신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획득할 것입니다(형성적/관계적)." 이 지식이 당신을 인도하여 주님을 사랑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먼저 당신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즉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당신의 주 하나님을 사랑하게 해주실 것입니다(관계적/존재)." 그 결과 당신은 성경에 기록된 거룩한 기질들을 경험하면서 하나님이 거룩하시듯 당신도 거룩하게 될 것입니다(존재로부터 흘러나오는 행동).
웨슬리는 이처럼 주님 말씀을 청종하기 위해, 매일 규칙적으로 말씀을 묵상하며, 그럼으로써 하나님의 완전한 뜻을 알고 실천하려 했습니다. 웨슬리는 하나님의 완전한 뜻을 알려는 것이 성경을 읽는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쳤고, 성경을 읽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았으면,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기로 결심해야 하고 실천을 통해 뜻을 이루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신명기의 말씀은 그러한 말씀에의 청종과 실천이 가져올 하나님의 선물을 이렇게 가르쳐줍니다.
이 땅이 아름다운 또 하나의 이유는, 이 땅이 우리 소유가 아닌 하나님의 소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땅의 주권자가 아닌 청지기일 뿐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은 이 땅에서 우리가 살아갈 마땅한 삶이 있음을 가르쳐주었습니다.
■ 관상 | Contemplatio
관상은 '하나님을 보는 기도'입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볼 것입니다.
■ 실천 | Praxio
① 마음을 지켜내지 못한 채, 하나님과 멀어진 삶을 살고 있지 않은가?
②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지키며, 하나님 말씀을 청종(聽從)하고 있는가?
Lectio Divina
■ 내적침묵기도 | Centering Prayer
■ 읽기 | Lectio | 읽기는 듣기입니다.
구약 | 신 4:9, 22-31
9 오직 너는 스스로 삼가며 네 마음을 힘써 지키라 그리하여 네가 눈 으로 본 그 일을 잊어버리지 말라 네가 생존하는 날 동안에 그 일 들이 네 마음에서 떠나지 않도록 조심하라 너는 그 일들을 네 아들 들과 네 손자들에게 알게 하라 22 나는 이 땅에서 죽고 요단을 건너지 못하려니와 너희는 건너가서 그 아름다운 땅을 얻으리니 23 너희는 스스로 삼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와 세우신 언약 을 잊지 말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금하신 어떤 형상의 우상도 조 각하지 말라 24 네 하나님 여호와는 소멸하는 불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 25 네가 그 땅에서 아들을 낳고 손자를 얻으며 오래 살 때에 만일 스 스로 부패하여 무슨 형상의 우상이든지 조각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악을 행함으로 그의 노를 일으키면 26 내가 오늘 천지를 불러 증거를 삼노니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얻는 땅에서 속히 망할 것이라 너희가 거기서 너희의 날이 길지 못하고 전멸될 것이니라 27 여호와께서 너희를 여러 민족 중에 흩으실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쫓아 보내실 그 여러 민족 중에 너희의 남은 수가 많지 못할 것이며 28 너희는 거기서 사람의 손으로 만든 바 보지도 못하며 듣지도 못하 며 먹지도 못하며 냄새도 맡지 못하는 목석의 신들을 섬기리라 29 그러나 네가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찾게 되리니 만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그를 찾으면 만나리라 30 이 모든 일이 네게 임하여 환난을 당하다가 끝 날에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그의 말씀을 청종하리니 31 네 하나님 여호와는 자비하신 하나님이심이라 그가 너를 버리지 아 니하시며 너를 멸하지 아니하시며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잊지 아니하시리라
■ 묵상 | meditatio
① 신 4:9을 묵상하십시오.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는 첫 번 째 당부는 무엇입니까?
② 신 4:29절을 묵상하십시오.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는 두 번째 당부와 그에 따른 약속은 무엇입니까?
③ 신 4:30-31절을 묵상하십시오.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는 세 번째 당부와 그에 따른 약속은 무엇입니까?
■ 기 도 | Oratio | 5-10분
■ 묵상 나눔
아름다운 땅, 아름다운그리스도인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내려주시는 기쁨과 평강이 새해 첫 주일을 맞은 우리 모두에게 넘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에게 향하신 주님의 인자하심이 크고, 또한 진실하심이 영원하시기에(시 117:2), 우리는 이 새해 첫 주일 아침 주님을 찬송하며, 베풀어주신 은혜를 칭송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부응해서 2024년 우리교회 표어는 '아름다운 땅,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끄신 아름다운 땅에서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으로 발돋움해 가자는 목표와 소망이 담긴 표어입니다.
구약과 신약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하나님 나라, 성전(聖殿), 구속(救贖), 언약(言約)'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핵심 주제 안에 반드시 들어가는 주제가 바로 '땅'입니다. 구약과 신약 안에서 하나님의 약속과 성취가 어떻게 펼쳐지는지 좇아가다 보면, 독자들은 예외 없이 '땅'과 만나게 됩니다. 창 12:1-3절에서 아브라함은 처음으로 하나님께 소명을 받으면서, 큰 민족의 조상이 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지만, 이때는 땅에 대한 약속은 받지 못합니다. 하지만 창 15:18-21절에서 아브라함은 마침내 하나님께로부터 땅에 대한 약속을 받게 됩니다. 이 약속은 창 17:7-9절에서 다시 한 번 반복되고, 그의 후손인 이삭과(창 26:2-4) 야곱(창 28:13-15)에게도 주어집니다. 이때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에게 있어서의 땅은 단순한 거주지가 아닌 '약속의 상징'이었습니다. 훗날 그의 후손들이 애굽 땅으로부터 탈출해 약속의 땅으로 이주하는 장면은(출 13:17-40:38;신 1:1-34:12;수 1:1-22:34 등) 매우 상징적입니다. 이 때의 땅의 의미 역시 하나의 지형에 그치지 않고, 하나님 선민으로서의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매우 중요한 성서적, 신학적 중심 주제로 부각됩니다. 모세는 이 약속의 땅을 가리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출 3:8, 17;13:5;레 20:24;민 13:27)이라 불렀으며,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돌보아 주시는 땅"(신 11:12a)이라 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신 11:12b) 라고 의미 깊게 말했습니다. 더 나아가서 이 땅은 이스라엘의 소유가 아닌, 하나님께서 소유하신 땅임을 알아야 했습니다. 레 25:23절에서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토지를 영구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니라 너희는 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여기서 이스라엘은 이 땅에 대해 주권자가 아닌, 소작인, 나그네, 빌려 쓰는 세입자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땅 앞에서 자기 주제를 알고 겸손해야 했습니다. 더욱이 레 18:24-30절에서의 하나님 말씀에 의하면 땅은 이스라엘의 거룩함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이스라엘 백성이 가증한 일로 땅을 더럽히면, 땅이 그들을 토해낼 것이라고도 하셨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이끌어 세우신 땅의 사람들은 선물로 부여받은 땅에서 살아내야 할 마땅한 삶이 있음을 알아야 했습니다. 오늘 본문이고, 올해 우리교회의 성구인 신 4:9, 22-31절 말씀은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남긴 마지막 격려와 경고입니다. 그 중 일부를 먼저 보시겠습니다.
나는 이 땅에서 죽고 요단을 건너지 못하려니와 너희는 건너가서 그 아름다운 땅을 얻으리니 너희는 스스로 삼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와 세우신 언약을 잊지 말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금하신 어떤 형상의 우상도 조각하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는 소멸하는 불이시오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 | 신 4:22-24
모세가 대언하는 이 말씀은 매우 엄중합니다. 하나님은 이 땅을 '아름다운 땅'이라 하십니다. 이 땅이 아름다운 땅이라는 건 단지 경치가 아름답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 땅과 함께 주어진 당신의 언약이 아름답다는 것이고, 이 땅에서 그 언약을 붙들고 살아가게 될 당신의 백성들이 있어서 아름다운 땅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땅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언약(言約)이 거룩하고 공의롭게 지켜지기를 기대하며 주신 선물입니다. 하나님은 이 땅을 지켜보고 계시며, 이 땅에 기대를 가지고 계셨습니다. 따라서 이 땅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기억하며, 자신도 거룩해져야 하는 그런 땅이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거룩하시듯 자신도 거룩하고, 땅이 아름답듯 자신도 아름다우려면 그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이 물음에 대한 신명기 저자의 대답이 바로 2024년 새해, 우리 해운대교회의 교우들이 살아갈 표어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신명기를 통해 주신 말씀 중에서 세 가지만 기억하고 실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1. 네 마음을 힘써 지키라
오직 너는 스스로 삼가며 네 마음을 힘써 지키라 그리하여 네가 눈으로 본 그 일을 잊어버리지 말라 네가 생존하는 날 동안에 그 일들이 네 마음에서 떠나지 않도록 조심하라 너는 그 일들을 네 아들들과 네 손자들에게 알게 하라 | 신 4:9
"네 마음을 힘써 지키라" 이 말씀을 히브리어 원문 그대로 직역하면 "너는 네 생명(영혼)을 힘써 지키라(메오드 나프쉐카 우쉐모르)"입니다. 마음이 곧 생명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우리는 이 말씀에 공감할 수 있습니다. 성서적 관점에서 '마음'은 의지적, 도덕적 삶의 중심이고, 사도 바울에 따르면 믿음도 마음에서 나옵니다(롬 10:10). 그런가 하면 미혹도 마음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잠언 기자는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잠 4:23a)고 당부하고, 심지어 '마음이 곧 생명의 근원'(잠 4:23b)이라고 말씀함으로서, 존재성 측면에서도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를 강조합니다. 도로시 버크(Dorothy C. Buck)에 의하면, 마음은 '하나님 홀로 활동하시는 곳'이고, '하나님이 인간과 만나는 곳이며' 따라서 '인간 영혼의 지성소'입니다. 토머스 머튼은 '마음은 인간이 하나님을 아는 능력'이라 했고, 그런 까닭에 그리스도교 영적 가르침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곳이 바로 이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고대의 시인은 '각 사람의 마음이 깊도다'(시 64:6) 라며, 마음 가장 깊은 근저에서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그토록 찬미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아름다운 땅 가나안을 앞에 두고 이스라엘을 향해 간절하게 당부하십니다. "네 마음을 힘써 지키라" 우리 역시 하나님께서 이끌어 세우신 이 땅에서 각자 자신들의 마음을 힘써 지켜야 하겠습니다.2. 애써 하나님을 찾으라
그러나 네가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찾게 되리니 만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그를 찾으면 만나리라 | 신 4:29
여기 하나님을 찾는 바른 자세가 소개됩니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찾는 것입니다. 40년간 감리교 목사로 재직했던 폴 존스(W. Paul Jones)는 '광야의 계절'에서 '거룩한 갈망'에 대해 고백합니다. 그는 하나님을 향한 끊임없는 모색(摸索)에 대해, '마음의 순례'이며 '거룩한 갈망'이라고 말하며, 그것이야 말로 '완성을 추구하는 갈망'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향해 끊임없이 모색하는 이 '마음의 순례'와 '완성을 향한 거룩한 갈망'이 우리에게 있어야 합니다. 우리 마음이 하나님을 찾지 못하면, 일상에서 결코 만족을 모르는 동경에 휩싸이게 됩니다. 폴 존스는 그것을 반대방향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탄 것에 비유하며, 그리하여 사람들은 얼이 빠진 고독에 직면한다고 했습니다. 우리의 갈망은 하나님을 향한 갈망, 즉 바른 방향의 갈망이어야 합니다. 요하네스 타울러(Johannes Tauler)는 '완덕에의 길'에서 갈망에는 세 종류가 있으며,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른 현상으로 나타난다고 했습니다.첫째, 초신자의 갈망이 있습니다.
이들은 마치 사냥개에게서 도망치는 사슴처럼, 유혹의 추격을 받으며 끝없는 목마름 속에서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시 42:1) 라며 하나님을 향한 갈망을 고백합니다.
둘째, 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신자들의 갈망이 있습니다.
사슴이 큰 사냥개의 위협을 한 번 이겨내면 작은 사냥개들을 그리 경계하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작은 사냥개도 사슴에게 큰 상처와 피해를 줄 수 있기에 사슴의 갈망은 점차 커져만 갑니다. 마침내 크고 작은 사냥개들의 추격을 피해 물가에 도착한 사슴은 마음껏 물을 마십니다. 그렇듯 영적으로 성장 중에 있는 성도들도 때로는 크고, 때로는 작은 유혹에 직면하지만, 목마른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말씀의 샘물을 마심으로써, 유혹을 이겨내고 거룩한 갈망 또한 해갈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 온전함을 이룬 성숙한 신자의 갈망이 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고독한 광야로 나갑니다. 그들은 이 광야에서 자신을 초월하고, 모든 이해와 인식의 능력을 초월하며, 참되고 본질적인 원천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마십니다. 그들은 성경을 통해, 기도를 통해, 예배를 통해 갈망이 해결될 때까지 끊임없이 정진해 나갑니다. 그럼으로써 마침내 성숙한 그리스도인에 이르는 이런 갈망을 가진 사람이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마음의 순례'를 통해 '완성을 향한 거룩한 갈망'을 키워 갈 때, 그 결과를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해 주십니다. "그를 찾으면 만나리라"(신 9:29b).
3. 그의 말씀을 청종하라
이 모든 일이 네게 임하여 환난을 당하다가 끝 날에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그의 말씀을 청종하리니 | 신 4:30
이 말씀에서 신명기 저자는 먼저 환난의 유익에 대해 말씀합니다. 환난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갈망하게 만들고, 하나님을 향한 갈망은 말씀을 청종하도록 이끌며, 그로 인한 결과는 매우 유익하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청종한다는 의미인 히브리어 '샤바타'는 '경청하다', '지각하다', '순종하다'라는 뜻도 있어서, 말씀을 귀담아 듣고 순종하는 사람에게 쓰이는 단어입니다. 존 웨슬리는 성경읽기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지침을 주었습니다.하나님의 일을 이해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밤낮 성경을 묵상하십시오." 그리하면 "유일하게 참되신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획득할 것입니다(형성적/관계적)." 이 지식이 당신을 인도하여 주님을 사랑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먼저 당신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즉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당신의 주 하나님을 사랑하게 해주실 것입니다(관계적/존재)." 그 결과 당신은 성경에 기록된 거룩한 기질들을 경험하면서 하나님이 거룩하시듯 당신도 거룩하게 될 것입니다(존재로부터 흘러나오는 행동).
웨슬리는 이처럼 주님 말씀을 청종하기 위해, 매일 규칙적으로 말씀을 묵상하며, 그럼으로써 하나님의 완전한 뜻을 알고 실천하려 했습니다. 웨슬리는 하나님의 완전한 뜻을 알려는 것이 성경을 읽는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쳤고, 성경을 읽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았으면,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기로 결심해야 하고 실천을 통해 뜻을 이루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신명기의 말씀은 그러한 말씀에의 청종과 실천이 가져올 하나님의 선물을 이렇게 가르쳐줍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는 자비하신 하나님이심이라 그가 너를 버리지 아니하시며 너를 멸하지 아니하시며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잊지 아니하시리라 | 신 4:31
참 마음 설레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지금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끌어 세워주신 '아름다운 땅'(신 4:22)에서 새해 첫 예배를 하고 있습니다. 이 땅이 아름다운 것은 경치만이 아닙니다. 이 땅은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땅이고, 그 응답과 약속이 이루어진 땅입니다. 모세는 약속의 땅을 가리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출 3:8, 17;13:5;레 20:24;민 13:27)이라고 했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돌보아 주시는 땅"(신 11:12a)이라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신 11:12b)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이 땅은 아름답습니다.이 땅이 아름다운 또 하나의 이유는, 이 땅이 우리 소유가 아닌 하나님의 소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땅의 주권자가 아닌 청지기일 뿐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은 이 땅에서 우리가 살아갈 마땅한 삶이 있음을 가르쳐주었습니다.
"네 마음을 힘써 지키라"(신 4:9)
"애써 하나님을 찾으라"(신 4:29)
"그의 말씀을 청종하라"(신 4:30)
■ 관상 | Contemplatio
관상은 '하나님을 보는 기도'입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볼 것입니다.
■ 실천 | Praxio
① 마음을 지켜내지 못한 채, 하나님과 멀어진 삶을 살고 있지 않은가?
②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지키며, 하나님 말씀을 청종(聽從)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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