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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 후 제4주 큰 용사이나 나병환자더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7-07 21:23
조회
1374
■ 내적침묵기도 | Centering Prayer
■ 읽기 | Lectio
구약 | 왕하 5:1-14
1 아람 왕의 군대 장관 나아만은 그의 주인 앞에서 크고 존귀한 자니 이는 여호와께서 전에 그에게 아람을 구원하게 하셨음이라 그는 큰 용사이나 나병환자더라 2 전에 아람 사람이 떼를 지어 나가서 이스라엘 땅에서 어린 소녀 하 나를 사로잡으매 그가 나아만의 아내에게 수종들더니 3 그의 여주인에게 이르되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그가 그 나병을 고치리이다 하는지라 4 나아만이 들어가서 그의 주인께 아뢰어 이르되 이스라엘 땅에서 온 소녀의 말이 이러이러하더이다 하니 5 아람 왕이 이르되 갈지어다 이제 내가 이스라엘 왕에게 글을 보내 리라 하더라 나아만이 곧 떠날새 은 십 달란트와 금 육천 개와 의 복 열 벌을 가지고 가서 6 이스라엘 왕에게 그 글을 전하니 일렀으되 내가 내 신하 나아만을 당신에게 보내오니 이 글이 당신에게 이르거든 당신은 그의 나병을 고쳐 주소서 하였더라 7 이스라엘 왕이 그 글을 읽고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내가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하나님이냐 그가 어찌하여 사람을 내게로 보내 그의 나병을 고치라 하느냐 너희는 깊이 생각하고 저 왕이 틈을 타서 나 와 더불어 시비하려 함인줄 알라 하니라 8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이스라엘 왕이 자기의 옷을 찢었다 함을 듣고 왕에게 보내 이르되 왕이 어찌하여 옷을 찢었나이까 그 사람 을 내게로 오게 하소서 그가 이스라엘 중에 선지자가 있는 줄을 알 리이다 하니라 9 나아만이 이에 말들과 병거들을 거느리고 이르러 엘리사의 집 문에 서니 10 엘리사가 사자를 그에게 보내 이르되 너는 가서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회복되어 깨끗하리라 하는지라 11 나아만이 노하여 물러가며 이르되 내 생각에는 그가 내게로 나와 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그의 손을 그 부위 위에 흔들어 나병을 고칠까 하였도다 12 다메섹 강 아바나와 바르발은 이스라엘 모든 강물보다 낫지 아니하 냐 내가 거기서 몸을 씻으면 깨끗하게 되지 아니하랴 하고 몸을 돌 려 분노하여 떠나니 13 그의 종들이 나아와서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선지자가 당신에 게 큰 일을 행하라 말하였더면 행하지 아니하였으리이까 하물며 당 신에게 이르기를 씻어 깨끗하게 하라 함이리이까 하니 14 나아만이 이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요단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그니 그의 살이 어린 아이의 살 같이 회복되어 깨끗하게 되 었더라
응송 | 시 30
여호와여 주의 은혜로 나를 산 같이 굳게 세우셨더니 주의 얼굴을 가리시매 내가 근심하였나이다
서신 | 갈 6:(1-6) 7-17
1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너 자신을 살펴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 2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3 만일 누가 아무 것도 되지 못하고 된 줄로 생각하면 스스로 속임이라 4 각각 자기의 일을 살피라 그리하면 자랑할 것이 자기에게는 있어도 남에게는 있지 아니하리니 5 각각 자기의 짐을 질 것이라 6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 7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 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8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9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 매 거두리라 10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 11 ○내 손으로 너희에게 이렇게 큰 글자로 쓴 것을 보라 12 무릇 육체의 모양을 내려 하는 자들이 억지로 너희에게 할례를 받게 함은 그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박해를 면하려 함뿐이라 13 할례를 받은 그들이라도 스스로 율법은 지키지 아니하고 너희에게 할례를 받게 하려 하는 것은 그들이 너희의 육체로 자랑하려 함이라 14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15 할례나 무할례가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는 것 만이 중요하니라 16 무릇 이 규례를 행하는 자에게와 하나님의 이스라엘에게 평강과 긍 휼이 있을지어다 17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복음 | 눅 10:1-11, 16-20
1 그 후에 주께서 따로 칠십 인을 세우사 친히 가시려는 각 동네와 각 지역으로 둘씩 앞서 보내시며 2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 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3 갈지어다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어린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 도다 4 전대나 배낭이나 신발을 가지지 말며 길에서 아무에게도 문안하지 말며 5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말하되 이 집이 평안할지어다 하라 6 만일 평안을 받을 사람이 거기 있으면 너희의 평안이 그에게 머물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7 그 집에 유하며 주는 것을 먹고 마시라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 이 집에서 저 집으로 옮기지 말라 8 어느 동네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영접하거든 너희 앞에 차려놓는 것 을 먹고 9 거기 있는 병자들을 고치고 또 말하기를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에게 가까이 왔다 하라 10 어느 동네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거든 그 거리로 나 와서 말하되 11 너희 동네에서 우리 발에 묻은 먼지도 너희에게 떨어버리노라 그러 나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을 알라 하라 17 ○칠십 인이 기뻐하며 돌아와 이르되 주여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18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 가 보았노라 19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 능을 주었으니 너희를 해칠 자가 결코 없으리라 20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
■ 묵 상 | meditatio
① 왕하 5:9을 묵상하십시오. 하나님의 사람을 만나러 오며 말들과 병 거를 거느리고 온 나아만 장군에게서 무얼 느끼게 됩니까?
② 눅 10:20을 묵상하십시오.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라며 기뻐하는 제자들에게 주님은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③ 갈 6:1을 묵상하십시오. 온유한 심령으로 사람을 바로잡아 준 후에 그리스도인이 할 일은 무엇입니까?
■ 기 도 | Oratio
■ 묵상 나눔
미국의 오크힐스교회 담임목사인 '맥스 루케이도'가 자신의 책 '예수님처럼'에서 독자들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딱 하루만 예수님이 당신이 된다면? 24시간 동안 예수님이 당신 침대에서 일어나 당신 신발을 신고 걸으며 당신 집에서 살며 당신 스케줄을 맡는다면? 당신의 상사가 그분의 상사요 당신의 어머니가 그분의 어머니요 당신의 고통이 그분의 고통이 된다면? 딱 한 가지만 빼고 당신의 삶은 전혀 바뀌지 않는다. 당신의 건강도 상황도 스케줄도 문제도 바뀌지 않는다. 딱 한 가지만 바뀐다. 밤낮 하루 예수님이 그분 마음으로 당신의 삶을 산다면? 당신의 마음은 하루 휴기를 떠나고 당신의 삶은 예수님의 마음에 따른다. 그분의 우선순위가 당신의 활동을 지배한다. 그분의 열정이 당신의 결정을 좌우한다. 그분의 사랑이 당신의 행동을 지시한다. 당신은 어떤 모습이 될까? 사람들이 변화를 눈치 챌까? 당신의 가족과 직장동료들은 차이를 감지할까? 불우한 사람들은 어떨까? 당신은 그들을 똑같이 대할까? 그리고 당신은? 기분이 어떨까? 스트레스의 수준은 어떻게 달라질까?" 이 숱한 물음들은 하나의 '가정(假定)'에서 출발하고 있지만, 그러나 실제로는 가정이 아닌 현재의 시간 즉 '현실(現實)'에서 그리스도께서 그분 마음으로 내 삶을 살아주고 계시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어떤 사람입니까? 그리스도의 사람이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이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사는 사람이고, 그리스도와 더불어 사는 사람입니다. 내 삶은 과연 이 정체에 걸맞게 살아지고 있는 것일까요? 어쩌면 우리는 이 '내적 자아'와 거리가 먼 '외적 자아'를 꾸미기에 여념이 없는 표피적 종교인에 지나지 않는지도 모릅니다. 오늘 성서일과의 말씀들은 일제히 그러한 마음들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먼저 구약성경은 나아만 장군을 보여줍니다. 그에 대한 성경의 소개는 상징적입니다. "그는 큰 용사이나 나병환자더라"(왕하 5:1) 드러난 나아만과 감춰진 나아만이 달랐습니다. 여기에 그의 모순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위풍당당한 장군의 위세를 내려놓고 더러운 요단강에 일곱 번 몸을 담금으로 감춰진 자아를 치유 받습니다.(왕하 5:14) 복음서에서 전도를 마치고 돌아온 제자들은 "주여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눅 10:17)라며 의기양양해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눅 10:20)시며 정말 중요한 것은 드러난 외적 현상이 아니라 감추어진 내면의 복음화임을 분명히 하십니다. 서신서에서 사도 바울은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너 자신을 살펴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갈 6:1)고 당부합니다. 우리는 타인을 보는 동안에는 좀처럼 자신에 대해 성찰하지 못합니다. 그러한 까닭에 온유함으로 타인을 바로잡아 준 후에 '두려움으로 자신을 살펴보라'는 사도 바울의 말씀은 자칫 간과하기 쉬운 자신에 대한 성찰을 촉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겨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이처럼 그리스도를 기준으로 삼아 외적으로 부풀려진 자신을 부인하고 내적으로 성숙해져 가는 사람입니다.
아람나라에 '나아만'이란 장군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땅 북쪽에 위치했던 아람나라는 이스라엘과 어떤 때는 적대적이다가, 어떤 때는 휴전을 맺었다가 어떤 때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도 했는데, 오늘 말씀에서 나아만이 이스라엘에 올 수 있었던 건 아마도 휴전시기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성경은 이 나아만을 매우 위대하게 소개합니다.
■ 관상 | Contemplatio
관상은 '하나님을 보는 기도'입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볼 것입니다.
■ 실천 | Praxio
① 나의 스펙이나 재산이나 인맥이 곧 나라고 속고 있지 않은가?
② 나의 연약함을 대속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나를 보고 있는가?
■ 읽기 | Lectio
구약 | 왕하 5:1-14
1 아람 왕의 군대 장관 나아만은 그의 주인 앞에서 크고 존귀한 자니 이는 여호와께서 전에 그에게 아람을 구원하게 하셨음이라 그는 큰 용사이나 나병환자더라 2 전에 아람 사람이 떼를 지어 나가서 이스라엘 땅에서 어린 소녀 하 나를 사로잡으매 그가 나아만의 아내에게 수종들더니 3 그의 여주인에게 이르되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그가 그 나병을 고치리이다 하는지라 4 나아만이 들어가서 그의 주인께 아뢰어 이르되 이스라엘 땅에서 온 소녀의 말이 이러이러하더이다 하니 5 아람 왕이 이르되 갈지어다 이제 내가 이스라엘 왕에게 글을 보내 리라 하더라 나아만이 곧 떠날새 은 십 달란트와 금 육천 개와 의 복 열 벌을 가지고 가서 6 이스라엘 왕에게 그 글을 전하니 일렀으되 내가 내 신하 나아만을 당신에게 보내오니 이 글이 당신에게 이르거든 당신은 그의 나병을 고쳐 주소서 하였더라 7 이스라엘 왕이 그 글을 읽고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내가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하나님이냐 그가 어찌하여 사람을 내게로 보내 그의 나병을 고치라 하느냐 너희는 깊이 생각하고 저 왕이 틈을 타서 나 와 더불어 시비하려 함인줄 알라 하니라 8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이스라엘 왕이 자기의 옷을 찢었다 함을 듣고 왕에게 보내 이르되 왕이 어찌하여 옷을 찢었나이까 그 사람 을 내게로 오게 하소서 그가 이스라엘 중에 선지자가 있는 줄을 알 리이다 하니라 9 나아만이 이에 말들과 병거들을 거느리고 이르러 엘리사의 집 문에 서니 10 엘리사가 사자를 그에게 보내 이르되 너는 가서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회복되어 깨끗하리라 하는지라 11 나아만이 노하여 물러가며 이르되 내 생각에는 그가 내게로 나와 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그의 손을 그 부위 위에 흔들어 나병을 고칠까 하였도다 12 다메섹 강 아바나와 바르발은 이스라엘 모든 강물보다 낫지 아니하 냐 내가 거기서 몸을 씻으면 깨끗하게 되지 아니하랴 하고 몸을 돌 려 분노하여 떠나니 13 그의 종들이 나아와서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선지자가 당신에 게 큰 일을 행하라 말하였더면 행하지 아니하였으리이까 하물며 당 신에게 이르기를 씻어 깨끗하게 하라 함이리이까 하니 14 나아만이 이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요단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그니 그의 살이 어린 아이의 살 같이 회복되어 깨끗하게 되 었더라
응송 | 시 30
여호와여 주의 은혜로 나를 산 같이 굳게 세우셨더니 주의 얼굴을 가리시매 내가 근심하였나이다
서신 | 갈 6:(1-6) 7-17
1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너 자신을 살펴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 2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3 만일 누가 아무 것도 되지 못하고 된 줄로 생각하면 스스로 속임이라 4 각각 자기의 일을 살피라 그리하면 자랑할 것이 자기에게는 있어도 남에게는 있지 아니하리니 5 각각 자기의 짐을 질 것이라 6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 7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 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8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9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 매 거두리라 10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 11 ○내 손으로 너희에게 이렇게 큰 글자로 쓴 것을 보라 12 무릇 육체의 모양을 내려 하는 자들이 억지로 너희에게 할례를 받게 함은 그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박해를 면하려 함뿐이라 13 할례를 받은 그들이라도 스스로 율법은 지키지 아니하고 너희에게 할례를 받게 하려 하는 것은 그들이 너희의 육체로 자랑하려 함이라 14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15 할례나 무할례가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는 것 만이 중요하니라 16 무릇 이 규례를 행하는 자에게와 하나님의 이스라엘에게 평강과 긍 휼이 있을지어다 17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복음 | 눅 10:1-11, 16-20
1 그 후에 주께서 따로 칠십 인을 세우사 친히 가시려는 각 동네와 각 지역으로 둘씩 앞서 보내시며 2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 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3 갈지어다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어린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 도다 4 전대나 배낭이나 신발을 가지지 말며 길에서 아무에게도 문안하지 말며 5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말하되 이 집이 평안할지어다 하라 6 만일 평안을 받을 사람이 거기 있으면 너희의 평안이 그에게 머물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7 그 집에 유하며 주는 것을 먹고 마시라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 이 집에서 저 집으로 옮기지 말라 8 어느 동네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영접하거든 너희 앞에 차려놓는 것 을 먹고 9 거기 있는 병자들을 고치고 또 말하기를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에게 가까이 왔다 하라 10 어느 동네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거든 그 거리로 나 와서 말하되 11 너희 동네에서 우리 발에 묻은 먼지도 너희에게 떨어버리노라 그러 나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을 알라 하라 17 ○칠십 인이 기뻐하며 돌아와 이르되 주여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18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 가 보았노라 19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 능을 주었으니 너희를 해칠 자가 결코 없으리라 20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
■ 묵 상 | meditatio
① 왕하 5:9을 묵상하십시오. 하나님의 사람을 만나러 오며 말들과 병 거를 거느리고 온 나아만 장군에게서 무얼 느끼게 됩니까?
② 눅 10:20을 묵상하십시오.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라며 기뻐하는 제자들에게 주님은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③ 갈 6:1을 묵상하십시오. 온유한 심령으로 사람을 바로잡아 준 후에 그리스도인이 할 일은 무엇입니까?
■ 기 도 | Oratio
■ 묵상 나눔
큰 용사이나 나병환자더라
미국의 오크힐스교회 담임목사인 '맥스 루케이도'가 자신의 책 '예수님처럼'에서 독자들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딱 하루만 예수님이 당신이 된다면? 24시간 동안 예수님이 당신 침대에서 일어나 당신 신발을 신고 걸으며 당신 집에서 살며 당신 스케줄을 맡는다면? 당신의 상사가 그분의 상사요 당신의 어머니가 그분의 어머니요 당신의 고통이 그분의 고통이 된다면? 딱 한 가지만 빼고 당신의 삶은 전혀 바뀌지 않는다. 당신의 건강도 상황도 스케줄도 문제도 바뀌지 않는다. 딱 한 가지만 바뀐다. 밤낮 하루 예수님이 그분 마음으로 당신의 삶을 산다면? 당신의 마음은 하루 휴기를 떠나고 당신의 삶은 예수님의 마음에 따른다. 그분의 우선순위가 당신의 활동을 지배한다. 그분의 열정이 당신의 결정을 좌우한다. 그분의 사랑이 당신의 행동을 지시한다. 당신은 어떤 모습이 될까? 사람들이 변화를 눈치 챌까? 당신의 가족과 직장동료들은 차이를 감지할까? 불우한 사람들은 어떨까? 당신은 그들을 똑같이 대할까? 그리고 당신은? 기분이 어떨까? 스트레스의 수준은 어떻게 달라질까?" 이 숱한 물음들은 하나의 '가정(假定)'에서 출발하고 있지만, 그러나 실제로는 가정이 아닌 현재의 시간 즉 '현실(現實)'에서 그리스도께서 그분 마음으로 내 삶을 살아주고 계시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어떤 사람입니까? 그리스도의 사람이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이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사는 사람이고, 그리스도와 더불어 사는 사람입니다. 내 삶은 과연 이 정체에 걸맞게 살아지고 있는 것일까요? 어쩌면 우리는 이 '내적 자아'와 거리가 먼 '외적 자아'를 꾸미기에 여념이 없는 표피적 종교인에 지나지 않는지도 모릅니다. 오늘 성서일과의 말씀들은 일제히 그러한 마음들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먼저 구약성경은 나아만 장군을 보여줍니다. 그에 대한 성경의 소개는 상징적입니다. "그는 큰 용사이나 나병환자더라"(왕하 5:1) 드러난 나아만과 감춰진 나아만이 달랐습니다. 여기에 그의 모순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위풍당당한 장군의 위세를 내려놓고 더러운 요단강에 일곱 번 몸을 담금으로 감춰진 자아를 치유 받습니다.(왕하 5:14) 복음서에서 전도를 마치고 돌아온 제자들은 "주여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눅 10:17)라며 의기양양해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눅 10:20)시며 정말 중요한 것은 드러난 외적 현상이 아니라 감추어진 내면의 복음화임을 분명히 하십니다. 서신서에서 사도 바울은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너 자신을 살펴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갈 6:1)고 당부합니다. 우리는 타인을 보는 동안에는 좀처럼 자신에 대해 성찰하지 못합니다. 그러한 까닭에 온유함으로 타인을 바로잡아 준 후에 '두려움으로 자신을 살펴보라'는 사도 바울의 말씀은 자칫 간과하기 쉬운 자신에 대한 성찰을 촉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겨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이처럼 그리스도를 기준으로 삼아 외적으로 부풀려진 자신을 부인하고 내적으로 성숙해져 가는 사람입니다.
아람나라에 '나아만'이란 장군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땅 북쪽에 위치했던 아람나라는 이스라엘과 어떤 때는 적대적이다가, 어떤 때는 휴전을 맺었다가 어떤 때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도 했는데, 오늘 말씀에서 나아만이 이스라엘에 올 수 있었던 건 아마도 휴전시기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성경은 이 나아만을 매우 위대하게 소개합니다.
아람 왕의 군대 장관 나아만은 그의 주인 앞에서 크고 존귀한 자니 | 왕하 5:1a
먼저 성서 저자는 이 나아만을 '군대 장관'이라고 소개합니다. 당시 아람에서 '군대 장관'은 군대의 총지휘권을 가진 존재로서 지금의 육군참모총장쯤 되겠습니다. 또 그가 '그의 주인 앞에서 크고 존귀한 자'였다는 건 임금마저 매우 존중하는 위대한 사람이었다는 겁니다. 임금이 그를 그토록 존중했던 것은 그가 전투에서 승리를 거둠으로서 왕과 나라를 구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자세히 읽어보면 뭔가 어색한 표현 하나가 발견됩니다.여호와께서 전에 그에게 아람을 구원하게 하셨음이라 | 왕하 5:1b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나아만 장군을 쓰셔서 이스라엘로부터 아람을 구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여호와께서 다른 나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다는 말씀은 많이 읽지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로부터 다른 나라를 구원하셨다는 말씀은 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로부터 아람을 구하신 것은 아마도 당시 이스라엘의 아합 왕이 워낙 악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읽으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삶 역시 의로워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왕상 22:29-35에 보면이스라엘과 아람이 길르앗 라못에서 전쟁을 벌입니다. 이 전쟁에서 아합 왕이 전사를 하게 되는데, 역사학자인 요세푸스에 따르면 이때 아합을 죽인 사람이 나아만이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나아만을 사용해 악한 이스라엘 왕으로부터 아람나라를 구하신 것이 맞습니다. 그 공로로 그는 '군대 장관이' 된 것이고, '임금마저 존중하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같은 절 안에서만 또 한 곳에서 어색한 문장을 발견하게 됩니다.그는 큰 용사이나 나병환자더라 | 왕하 5:1c
살아보면 인생이 참 만만하지가 않습니다. 그는 자기 나라와 임금을 구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군대의 최고 수장이 된 사람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의 속으로는 피부가 썩어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나아만이 이 나병을 치료하기 위해 얼마나 애를 썼을까요? 그러나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마침 나아만 장군의 아내를 시중드는 어린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 소녀는 아람과 이스라엘이 전쟁을 벌일 때 아람 사람들이 사로잡아온 아이입니다.(왕하 5:2) 그 아이가 여주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그가 그 나병을 고치리이다 | 왕하 5:3
우리는 이 짧은 대화를 보면서 나아만과 그의 아내가 이 소녀를 매우 인격적으로 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랬기에 소녀는 진정으로 주인이 낫기를 원했고, 주인 또한 소녀의 제안을 허투루 듣지 않습니다. 그래서 마침내 나아만은 사마리아로 엘리사를 찾아 떠납니다. 그런데 그가 처음 엘리사의 집에 당도할 때의 광경을 성경은 이렇게 묘사합니다.나아만이 이에 말들과 병거들을 거느리고 이르러 엘리사의 집 문에 서니 | 왕하 5:9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를 찾아가는데, 굳이 이렇게 말들과 병거들을 거느리고 가야 할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까요? 주석가인 리차드 넬슨은 이때 나아만은 자신의 높은 지위를 은근히 과시하고 있었다고 꼬집었습니다. 실제로 나아만은 엘리사가 뛰어나와서 예를 갖춰 자기를 알현하기를 바랐고, 자기 직책에 대한 교만함으로 인해 말에서 내리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나아만을 내심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겉포장하고 찾아온 보람도 없이 엘리사는 그를 내다보지도 않습니다. 대신 사람을 그에게 보내서 이렇게 말합니다.너는 가서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회복되어 깨끗하리라 | 왕하 5:10
나아만이 분노와 수치심에 몸을 떱니다. "내 생각에는 그가 내게로 나와 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그의 손을 그 부위 위에 흔들어 나병을 고칠까 하였도다"(왕하 5:11) 이 한 마디에서 그의 분노의 이유가 드러납니다. 그는 자기 생각과 다른 엘리사의 반응에 분노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종들의 말을 듣고 살기 위해 순종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더러운 요단 강물에 그의 몸이 잠길 때, 그의 겉포장 된 자아가 함께 수장됩니다. 한 번, 두 번, 횟수를 거듭할 때마다 그의 나병과 함께 인간의 원죄도 씻겨나갑니다. 성경은 그 장면을 이렇게 증언합니다.나아만이 이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요단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그니 그의 살이 어린 아이의 살 같이 회복되어 깨끗하게 되었더라 | 왕하 5:14
하이데거는 '철학에의 기여'에서 "존재가 자신을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는 한 우리는 존재를 망각한다" 라며, "그러나 우리가 곤경을 곤경으로 인정할 때, 자신을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는 존재의 나지막한 울림을 들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나아만은 문둥병자로서의 자신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을 찾아온 곤경도 곤경으로 인정하지 않고, 대신 화려한 말들과 전차와 군대로 병든 자신을 치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단강에 자신의 병든 몸을 담글 때마다, 그는 자신에게 찾아온 곤경과 처절하게 대면합니다. 그렇게 자아가 씻겨나가고 하나님의 은총이 자신을 감싸면서 그는 비로소 곤경에서 벗어납니다. 그는 마침내 이렇게 고백합니다.내가 이제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을 아나이다 | 왕하 5:15
꾸며진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나타나지 마시기 바랍니다. 죄에 무릎 꿇은 모습 그대로, 곪을 대로 곪은 모습 그대로, 적나라하게 하나님 앞에 서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 죄를 묻지도 않으시고, 우리를 용서하시고 치유하실 것입니다. 복음서에 보면 둘씩 짝 지어서 병든 자를 고쳐주고, 귀신을 내쫓으라고 파송되었던 제자들이 기쁨에 가득 차 돌아와서 이렇게 말합니다.주여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 눅 10:17
주님은 제자들의 철없는 의기양양함을 무지르지 않고 고개를 끄덕여 주십니다.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었으니 너희를 해칠 자가 결코 없으리라"(눅 10:18, 19) 그리고 주님은 정말 하시고 싶은 말씀을 해 주십니다.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 눅 10:20
본(本)과 말(末)을 혼동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너희가 정말 기뻐해야 할 것은 크고 작은 어떤 성취들이 아니라, 너희 이름이 하늘에 새겨지는 '존재의 완성'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 서신서에서의 사도 바울의 말씀은 우리에게 매우 의미심장하게 들려옵니다.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너 자신을 살펴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 | 갈 6:1
만일 우리가 누군가의 범죄한 사실을 알고 바로잡아주었을 때, 자칫 상대적으로 스스로를 의롭게 여길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믿음이 성숙한 사람일 지라도 다른 사람을 바로잡아주는 일은 여간 조심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바로잡아 줄 때, 우리 자신을 먼저 살펴보아야만 하고 스스로 시험에 빠질까 두려워해야 합니다. 이런 성찰이 우리에게 없다면 우리는 늘 누군가를 가르치려 들거나 훈계하는 자리에 자신을 세울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3절과 4절, 그리고 7절에서도 거듭거듭 '스스로 속이지 말고 자신을 살필 것'을 당부합니다.아무 것도 되지 못하고 된 줄로 생각하면 스스로 속임이라 각각 자기의 일을 살피라 | 갈 6:3-4a
스스로 속이지 말라 | 갈 6:7a
내가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자신을 과대 해석해서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여정은 먼저 내 안의 죄를 처절하게 인정하는 것이며, 동시에 나를 용서하시고 회복시키셔서 자녀 삼아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진정으로 감사하는 여정입니다. 스스로에 대해 속지 않고, 흙으로 돌아갈 육체의 한계성과 덧없는 나의 정신세계를 인정하고,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소망할 때, 마침내 주님 안에서 참 평화와 쉼을 얻는 것입니다. 선악과를 먹은 아담과 하와가 제일 먼저 한 일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감추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죄 때문에 초라한 나를 감추려고 하지만 하나님은 "네가 어디 있느냐"고 우리를 불러내어 당신 앞에 정직하게 세우고 싶어 하십니다. 따라서 가장 '나다운 나'를 만날 수 있는 길은 내 안의 거짓 자아의 실체를 정직하게 대면해 인정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참 자아를 실현할 때 가능한 것입니다. "딱 하루만 예수님이 당신이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예수님은 가장 먼저 우리 내면을 살피시고, 가장 나답지 않은 나부터 고치실 것입니다. 오래된 창고의 켜켜이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곰팡이 쌓인 것들을 끄집어내 햇볕에 말리듯, 주님은 하나님의 사랑의 빛 아래 우리를 세워 정결케 하실 것입니다. 그 다음 당신의 열정으로 우리를 격려해서 가정과 교회와 직장에서 친절한 사람으로 우리를 변화시키실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성찬에 초대 받았습니다. 이 성찬은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려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희생당하신 몸이고, 예수님께서 흘리신 새로운 계약의 피입니다. 이 주님의 희생 앞에서 내가 자랑할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주님의 살을 먹고, 주님의 피를 마실 때, 나의 내면의 현실과 정직하게 대면하고, 그리스도의 은총에 나를 담가 깨끗하게 하고,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주님께 감사하며 그 감사로 오늘 맥추감사절을 보내고, 또 남은 반년을 힘내 걸어가시기를 축복합니다.■ 관상 | Contemplatio
관상은 '하나님을 보는 기도'입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볼 것입니다.
■ 실천 | Praxio
① 나의 스펙이나 재산이나 인맥이 곧 나라고 속고 있지 않은가?
② 나의 연약함을 대속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나를 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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