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글터
아궁이를 그리며
시
작성자
한석문
작성일
2018-05-09 16:57
조회
4182
아궁이를 그리며
지나간 숱한 겨울밤들이
해마다 춥지 않을 수 있었던 건
아궁이 속 벌겋게 타오르는
장작불씨 때문이었다
식어진 새벽 공기를 느끼며
집 밖을 나서려다가
문득 나는 누구에게
뜨겁고 그리운 존재일까
스스로 활활 타올라
숯덩이로 잿더미로 죽어야
허기진 세상 떠 먹일
한끼 밥상이라도 차려지는 것이다
늙은 나무는 제 몸 불태워
언 구들을 달구는데
나는 다 타도록 누구에게
어떤 온기를 남기고 떠나려는지
지나간 숱한 겨울밤들이
해마다 춥지 않을 수 있었던 건
아궁이 속 벌겋게 타오르는
장작불씨 때문이었다
식어진 새벽 공기를 느끼며
집 밖을 나서려다가
문득 나는 누구에게
뜨겁고 그리운 존재일까
스스로 활활 타올라
숯덩이로 잿더미로 죽어야
허기진 세상 떠 먹일
한끼 밥상이라도 차려지는 것이다
늙은 나무는 제 몸 불태워
언 구들을 달구는데
나는 다 타도록 누구에게
어떤 온기를 남기고 떠나려는지
전체 51
번호 | 제목 | 추천 | 조회 |
51 |
송년 黙想
한석문
|
추천 6
|
조회 2710
|
한석문 | 2710 |
50 |
아침 黙想
한석문
|
추천 5
|
조회 2286
|
한석문 | 2286 |
49 |
대강절 黙想
한석문
|
추천 2
|
조회 2008
|
한석문 | 2008 |
48 |
가을 속으로
한석문
|
추천 1
|
조회 1770
|
한석문 | 1770 |
47 |
하늘을 보니
한석문
|
추천 0
|
조회 1982
|
한석문 | 1982 |
46 |
가을 영성(靈性)
한석문
|
추천 1
|
조회 1736
|
한석문 | 1736 |
45 |
황매산
한석문
|
추천 1
|
조회 1799
|
한석문 | 1799 |
44 |
우리가 희망하는 교회
한석문
|
추천 1
|
조회 2269
|
한석문 | 2269 |
43 |
주님, 저희와 함께 머무소서
한석문
|
추천 2
|
조회 1264
|
한석문 | 1264 |
42 |
아빠, 예수님께 까불지 마
한석문
|
추천 3
|
조회 1408
|
한석문 | 1408 |
41 |
여름 보내기
한석문
|
추천 1
|
조회 1789
|
한석문 | 1789 |
40 |
만남
한석문
|
추천 1
|
조회 2542
|
한석문 | 25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