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글터
설날 아침
시
작성자
한석문
작성일
2018-05-09 15:24
조회
1904
설날 아침
창문 앞에 서다
이름 값도 못하고
허겁지겁 떠나간 지난 밤
천근의 무게로 팔을 뻗어
커튼을 연다.
빛이다.
다시 한 번 일어나 보라고
창문 가득 밀려와
희망이 되어준 빛
탕감 받지 못한 세월은 주르르
창문 틈새로 녹아 내렸다
새벽 오히려 미명을 어르고
비켜 가는 어둠 사이로
먼길 달려와 가쁜 숨 몰아 쉬는
그 빛을 모아
다시 무얼 만들라고
설날 주님은 이토록
아름다운 아침을 주셨을까
창문 앞에 서다
이름 값도 못하고
허겁지겁 떠나간 지난 밤
천근의 무게로 팔을 뻗어
커튼을 연다.
빛이다.
다시 한 번 일어나 보라고
창문 가득 밀려와
희망이 되어준 빛
탕감 받지 못한 세월은 주르르
창문 틈새로 녹아 내렸다
새벽 오히려 미명을 어르고
비켜 가는 어둠 사이로
먼길 달려와 가쁜 숨 몰아 쉬는
그 빛을 모아
다시 무얼 만들라고
설날 주님은 이토록
아름다운 아침을 주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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