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PDF
주현절 후 제1주 예수님의 세례와 삼위일체 하나님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8-01-09 21:22
조회
1785
■ 내적침묵기도 | Centering Prayer
■ 읽 기 | Lectio | 읽기는 듣기입니다.
구약 | 창 1:1-5
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 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3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4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5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응송 | 시 29
여호와께 그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 호와께 예배할지어다
서신 | 행 19:1-7
1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을 때에 바울이 윗지방으로 다녀 에베소에 와 서 어떤 제자들을 만나 2 이르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이르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 3 바울이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 대답하되 요한 의 세례니라 4 바울이 이르되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베풀며 백성에게 말하되 내 뒤에 오시는 이를 믿으라 하였으니 이는 곧 예수라 하거늘 5 그들이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니 6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 7 모두 열두 사람쯤 되니라
복음 | 막 1:4-11
4 세례 요한이 광야에 이르러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5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아가 자기 죄를 자복하고 요 단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라 6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더라 7 그가 전파하여 이르되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굽혀 그의 신발 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 9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요단강에서 요한 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10 곧 물에서 올라오실 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 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11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 묵 상 | meditatio
1. 막 1:10, 11을 묵상하십시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일어난 장면은 어떠한 하나님을 보여줍니까?
2. 행 19:5-6을 묵상하십시오. 백성들이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 례를 받고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3. 창 1:1, 2을 묵상하십시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수면에 운행하시던 분은 누구이십니까?
■ 기 도|Oratio |5-10분
■ 묵상 나눔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는 장면은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 차 있습 니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새 하늘이 열렸고,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내려와 그 위에 머무르셨으며,(막 1:10) 하늘에서 는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는 성부 하나 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막 1:11) 이 장면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 은 '거룩한 삼위일체의 현시(現示)'입니다. '성부의 말씀'과 '성령의 내림', 그리고 '성자의 드러남' 이것은 바로 성 삼위 하나님의 발현입니다. 여기서 주님의 세례의 메시지는 명료해 집니다. 세례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부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오고, 성령 하나님의 임재하심 가운데, 성자 예수님은 하나님 으로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계신 것입니다. 이렇게 주님께서 친히 세 례 받으심으로 성 삼위일체이신 당신을 드러내신 이유가 뭘까요? 우리도 예수님처럼 세례를 받아서 하나님과 성삼위적 일치를 이루게 하려는 것입 니다. 따라서 오늘 성서일과를 통해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요단강에서 받으 신 세례를 먼저는 그리스도론적 차원에서 이해하고, 다음으로는 성령론적 차원에서 이해하고, 마지막으로는 창조론적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먼저 복음서의 말씀은 우리에게 세례의 그리스도론적 차원에 대 해 보여줍니다.
■ 관 상 | Contemplatio
관상은 '하나님을 보는 기도'입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볼 것입니다.
■ 실 천 | Praxio
1. 세례 받은 이후에도 하나님과 거리를 두고 살고 있지 않은가?
2. 세례를 통해 삼위일체 하나님과 거룩한 일치를 이루고 있는가?
■ 읽 기 | Lectio | 읽기는 듣기입니다.
구약 | 창 1:1-5
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 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3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4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5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응송 | 시 29
여호와께 그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 호와께 예배할지어다
서신 | 행 19:1-7
1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을 때에 바울이 윗지방으로 다녀 에베소에 와 서 어떤 제자들을 만나 2 이르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이르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 3 바울이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 대답하되 요한 의 세례니라 4 바울이 이르되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베풀며 백성에게 말하되 내 뒤에 오시는 이를 믿으라 하였으니 이는 곧 예수라 하거늘 5 그들이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니 6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 7 모두 열두 사람쯤 되니라
복음 | 막 1:4-11
4 세례 요한이 광야에 이르러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5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아가 자기 죄를 자복하고 요 단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라 6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더라 7 그가 전파하여 이르되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굽혀 그의 신발 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 9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요단강에서 요한 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10 곧 물에서 올라오실 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 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11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 묵 상 | meditatio
1. 막 1:10, 11을 묵상하십시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일어난 장면은 어떠한 하나님을 보여줍니까?
2. 행 19:5-6을 묵상하십시오. 백성들이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 례를 받고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3. 창 1:1, 2을 묵상하십시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수면에 운행하시던 분은 누구이십니까?
■ 기 도|Oratio |5-10분
■ 묵상 나눔
예수님의 세례와 삼위일체 하나님
오늘은 주현 후 첫째 주일이자 예수님께서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신 날을 기념하는 주님의 세례(洗禮)주일입니다. 오늘 교회력의 의의는 주님 의 세례를 바르게 이해함으로써, 우리가 받은 세례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참뜻을따르고자하는데있습니다.우리가받은세례가은총과구원의성 례전이 되는 까닭은 예수님께서 먼저 세례를 받으신 사실에 근거하고 있 습니다. 요단 강물이 예수님을 씻어 정화하신 것이 아니라, 그분이 요단강 물에 들어가심으로 물이 정화되었고, 그 연속성 안에서 우리도 세례 받음으로서 '거룩함의 은총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동방교회 신학에서는 주님의 세례가 하나님의 삼위일체적 현현을 드러내는 결정적인 사건이 되 기 때문에 세례주일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서방교회 신학에서는 주님께서 세례 받으심으로 이방 만민에게 구세주로 나타나신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이날을 중요하게 지킵니다. 이토록 주님께서 세례를 받으시는 장면이 소중 한 까닭에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는 장면은 사복음서에 모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신 전통을 이어받아 초대교회로부 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교회들은 세례예식을 치르고 있는데, 로마가톨릭과 동방정교회, 성공회 루터교 등 전례적 교회들에서는 세례를 성사에 포함시 키고 있습니다. 성사(聖事, Sacraments)란, 세례나 성만찬 등 예수 그리 스도께서 제정하신 예식이, 사도들을 통해 이어져 오는 것을 말하는데, 우 리 감리교회나 장로교 등에서는 이 성사를 '성례전'이라고 부릅니다.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는 장면은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 차 있습 니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새 하늘이 열렸고,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내려와 그 위에 머무르셨으며,(막 1:10) 하늘에서 는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는 성부 하나 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막 1:11) 이 장면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 은 '거룩한 삼위일체의 현시(現示)'입니다. '성부의 말씀'과 '성령의 내림', 그리고 '성자의 드러남' 이것은 바로 성 삼위 하나님의 발현입니다. 여기서 주님의 세례의 메시지는 명료해 집니다. 세례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부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오고, 성령 하나님의 임재하심 가운데, 성자 예수님은 하나님 으로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계신 것입니다. 이렇게 주님께서 친히 세 례 받으심으로 성 삼위일체이신 당신을 드러내신 이유가 뭘까요? 우리도 예수님처럼 세례를 받아서 하나님과 성삼위적 일치를 이루게 하려는 것입 니다. 따라서 오늘 성서일과를 통해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요단강에서 받으 신 세례를 먼저는 그리스도론적 차원에서 이해하고, 다음으로는 성령론적 차원에서 이해하고, 마지막으로는 창조론적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먼저 복음서의 말씀은 우리에게 세례의 그리스도론적 차원에 대 해 보여줍니다.
세례 요한이 광야에 이르러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아가 자기 죄를 자복하고 요단강에 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라 | 막 1:4, 5
여기, 요단강에서 사람들에게 세례를 베푸는 요한의 모습이 먼저 보이 고 있습니다. 요한의 이 세례는 예수님의 공적 활동에 대한 연대의 첫 걸 음이 될 뿐만 아니라,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이 비둘기같이 임하시는 결정적인동기가되고있습니다.예수님께서세례받으실때발생한이성령의 임재는 성부 하나님께서 죽음에 짓눌린 사람들을 구원하도록 예수님을 성 별하신 표증(表證)입니다. 예수님께서 받으신 세례에 대한 요한의 해석이 정말 놀랍습니다.그가 전파하여 이르되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굽 혀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 | 막 1:7, 8
요한은 참 대단한 사람입니다. 아직 성령이 임재하시기도 전에 벌써 그 는, 자신이 예수님께 세례를 베풀면 성령께서 그분께 임재하실 것과 이후 로는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나자 성령이 비둘기같이 예수님 께로 내려오셨습니다.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요단강에서 요한에게 세례 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 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 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 막 1:9-11
그러니까 우리가 이 말씀을 보면서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요한이 주는 세례와 그의 증언은 장차 예수님께서 베푸실 세례를 지향하 고 있고, 장차 예수님께서 베푸실 성령 세례는 요한의 세례와 증언에 의해 조명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마가는 정말 탁월한 시각으로 요한의 이 역 할을 조명해 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 복음서를 명확하게 이해하기 위 해서는 마가의 신학적 관점을 먼저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마가는 세례 요한의 설교 가운데서 '자기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자기 뒤에 오셔서 물 대신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 것'에 대한 메시지 외에는 아무 것도 전해주 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가는 '요한이 무엇을 실천하고 있는지'를 알리는 것 에주력합니다. 요한이 실천한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세례를 주는 것'이었 습니다. 당시 유대사람들은 율법에서 정한 정결의식인 미크바(Mikvah)를 널리 행하고 있었습니다. 쿰란공동체의 수도자들은 이 미크바를 아예 매일 행하고 있었고, 유대교의 경전에도 '종교적으로 정결한 상태'를 이루기 위 한 목욕이 제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한이 주는 세례도 외적으로만 보았을 때는 당시 유대인들의 관습인 정결의식과 흡사해보였습니다. 그러 나 그 의미는 근본적으로 달랐습니다. 그것은 세 가지 이유에서 그랬습니 다. 첫째, 요한에게 세례를 받기 위해서는 자기 죄를 공적으로 고백할 뿐 아니라, 내적으로도 회개하고 쇄신할 것을 약속해야 했습니다. 두 번째 이 유는 요한의 세례가 이루어지던 지리적 환경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당시 요한은 광야지대(4절)의 요단강변(5절)에서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광야'는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된 히브리들이 약속의 땅을 찾아 순례했던 곳이고, '요단강'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갈 때, 여호수아의 인도를 따 라 건너갔던(수 4:21-23) 곳입니다. 그러니까 요한이 '광야'에 있는 '요단 강'에서 세례를 베푼 것은, 그가 세례를 새로운 '출애굽'으로, 그리고 새로 운 '구원'으로 보았다는 증거입니다. 그런데 요한의 세례가 당시의 관습적 인 정결예식과 달랐던 결정적으로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의 세례가 메시아의 오심을 선포하고 준비하는 행위였다는 것입니다. 7절과 8절을 표준 새 번역 성경으로 다시 보시겠습니다. "그는 이렇게 선포하였 다.나보다더능력이있는이가내뒤에오십니다.나는몸을굽혀서그 의 신발 끈을 풀 자격조차 없습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지 만, 그는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입니다." 요한이 진정한 선지자요, 여인 이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자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사명을 분명하게 알았습니다. 비록 '자기보다 뒤에 오실 분'이지만, 그러나 '자기를 앞서 가실 분'이시고, 자기는 감히 신발 끈을 풀기조차 감당키 어 려운 그 분을 위해 길을 닦는 자임을 알았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요단강 에서 받으신 세례를 통해 우리가 깨닫는 또 하나의 진실은 세례의 성령론 적 차원입니다. 요한이 위대한 선지자인 또 하나의 이유는 자신은 물로 세 례를 주었지만, 예수님께서는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신다는 사실을 안 겁니 다. 실제로 예수님은 성령세례를 통해 요한보다 더 강력하게 사람들의 마 음을 쇄신시키실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서신서의 말씀에 보면 가슴 아픈 장면이 하나 소개됩니다.이르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이르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 바울이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무슨 세례를 받았느 냐 대답하되 요한의 세례니라 | 행 19:2, 3
지금 이 장면은 사도 바울이 에베소에서 어떤 제자들에게 묻는 장면입 니다.(행 19:1) 바울이 그들에게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고 묻 자 그들의 말이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다"는 겁니다. 그들은 알렉산드리아 출신인 아볼로에게 성경을 배운 사람들이었습니다. 당시에 알렉산드리아는 '알렉산드리아 학파'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학문적 전통이 강한 도시였습니다. 그곳 출신이어서인지 아볼로는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 통한 신학자였습니다.(행 18:24) 그런데 오늘 말씀 바로 앞에 있는 행 18:25에 보면 누가는 아볼로에 대한 소개 끝에 뭔가 석연치 않은 한마디를 덧붙입니다. "그가 일찍이 주의 도를 배워 열심히 예수에 관한 것을 자세히 말하며 가르치나 요한의 세례만 알 따름이라" 즉 그는 박식한 성경지식과 그 지식에 걸맞은 화려한 언변을 갖추고 있었지만 그러나 '요한의 세례만' 알 따름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그는 요한의 세례에 대해서도 부 분적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오늘 복음서의 말씀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사실세례요한은성령의소중함을잘알고있었습니다.그가한말이무 엇입니까?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 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막 1:8) 실제로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나자 성령이 비둘기같이 예수님께로 내려오셨습니다. 그런데 그 세례 요한 의 영향을 받은 아볼로가 왜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성령에 관해 들려주지 않았던것인지알수없습니다.그결과로제자들은성령을받지못한게 아니라, 아예 성령이 계시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것입니다. 이건 작은 결핍 이 아니었습니다. 성령은 이미 태초부터 계셔서 창조사역의 한 축을 담당 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구약의 말씀이 그 사실을 보여줍니다.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 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 창 1:1, 2
하나님의 영 즉 성령께서는 분명히 창조사역의 한 축을 담당하신 하나 님이신데, 그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다면 아볼로는 그만 삼위일체 하 나님의 한 면 만을 가르쳤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당장 발생하는 문제 가운 데 하나가 바로 세례와 관련한 성령님의 사역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예 수님께서 요단강에서 받으신 세례에 대해, 먼저 그리스도론적 차원에서 이 해하고, 다음으로 성령론적 차원에서 이해했습니다. 그 다음 중요한 것이 창조론적 차원에서의 예수님의 세례입니다. 태초에 창조의 한 축을 담당하 셨던 성령님께서, 세례를 통해서는 우리를 새 창조하시는 겁니다. 다시 말 씀드리면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실 때, 비둘기 같이 임하신 성령께서 오늘 우리가 세례를 받을 때도 역시 임하셔서 옛 사람에서 새사람으로 즉 '새로 운 피조물'로 우리를 재창조 하시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했다'는 건, 사실은 그들의 신앙이 건강하지 못했다는 반증 입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 우리에게도 묻습니다.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 을 받았느냐?" 중요한 질문입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성령께서 임하시길 바 랍니다. 예배 시간에, 말씀 시간에, 기도 시간에 성령 세례를 받으시기 바 랍니다. 우리가 물세례를 넘어 성령 세례를 체험할 때, 우리는 '예수 생명'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해 주십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막 1:11) 사 도 바울이 안수했을 때, 성령을 받은 사람들은 그때부터 에베소를 변화시 켜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에베소 전체 인구 중에서 불과 열두 명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변화된 열두 명에 의해서 에베소 전체가 들 썩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이 성령 세례를 받고 변화될 때, 그 변화된 나로 말미암아 '예수 생명'이 드러나고, 변화된 나로 인해 내 가 정이 변하고, 내 나라가 변하고, 교회가 변화되는 것입니다. 결국 오늘 말 씀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요한의 세례가 단지 죄를 씻는 회개의 세례였다 면, 예수님의 이름으로 받는 세례는 성삼위와의 일치와 통교를 의미합니다. 세례 받음으로서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과 존재론적으로 연합을 이루 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직자들이 세례의 성례전을 수행할 때, '성부 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행하는 것이고, 시리아 전통에서는 세 례를 '영광의 겉옷을 받아 입음' 혹은 '낙원에로의 귀환'이라고 불렀습니다. 흙으로 된 육체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거룩하신 하나님과 일치를 이루었으 니, 그것이 영광의 겉옷이 아니겠으며, 낙원으로의 귀환이 아니겠습니까? 바로 그 사실을 사도 바울은 고전 14,49에서 이렇게 감격스럽게 표현했습 니다.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 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이 의 형상을 입으리라" 우리 중 대부분은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세례를 받으실 분들도 계십니다. 부디 물세례를 받은 것에 만족하지 말고, 성령세례를 받으심으로서 삼위일체 하나님과 사랑의 일치를 이루고, 하나 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으로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관 상 | Contemplatio
관상은 '하나님을 보는 기도'입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볼 것입니다.
■ 실 천 | Praxio
1. 세례 받은 이후에도 하나님과 거리를 두고 살고 있지 않은가?
2. 세례를 통해 삼위일체 하나님과 거룩한 일치를 이루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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