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PDF
성령강림 후 제8주 영을 따라 사는 삶 3
■ 읽 기 | Lectio | 읽기는 듣기입니다.
구약 | 창 29:16-20
16 라반에게 두 딸이 있으니 언니의 이름은 레아요 아우의 이름은 라헬이라 17 레아는 시력이 약하고 라헬은 곱고 아리따우니 18 야곱이 라헬을 더 사랑하므로 대답하되 내가 외삼촌의 작은 딸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에게 칠 년을 섬기리이다 19라반이 이르되 그를 네게 주는 것이 타인에게 주는 것보다 나으니 나와 함께 있으라 20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으나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며칠 같이 여겼더라
응송 | 시편 105
이르시기를 내가 가나안 땅을 내게 주어 너희에게 할당된 소유가 되게 하리라 하셨도다
서신 | 로마서 8:32-39
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33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34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36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복음 | 마 13:44-50
44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45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46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 47 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48 그물에 가득하매 물 가로 끌어 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버리느니라 49 세상 끝에도 이러하리라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 내어 50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리라
■ 묵 상 | meditatio
1. 창 29:20을 묵상하십시오. 야곱이 7년을 며칠같이 여겼던 건, 누구를 '위하여' 혹은 '사랑하여'라고 했습니까?
2. 롬 8:32, 36을 묵상하십시오. 사도들이 기꺼이 죽임을 당하고 도살 당할 양같이 여김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3. 마 13:44-46을 묵상하십시오. 각각 보화와 진주를 발견한 사람들이 그것을 얻기 위해 보인 태도는 무엇입니까?
■ 기 도 |Oratio |5-10분
■ 묵상 나눔
영을 따라 사는 삶 3
16세기 폴란드 화가인 ' 피테르 브뢰겔(Bruegel Pieter)'이 목판에 유채 로 그린 '바벨탑'은 인간 의 욕망이 얼마나 무의미 한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그림 오른쪽 아래에는 돌 을 자르는 석공(石工)들 의 모습이 보입니다. 당 시 석공은 건축 노동자 중에서 지위가 가장 높았 던 사람인데, 그 석공 가운데 하나가 건설현장을 순시하고 있는 왕 앞에서 무릎을 꿇고 경배를 드 리고 있습니다. 저 왕이 바로 노아의 후손이면서 대홍수 이후의 강력한 군 주로서 바벨탑 건설을 명령했다고 전해지는 니므롯 왕입니다. 우리 그리스도교 신앙의 배경이 되는 중동 지방은 거대한 메소포타미아 고대문명과 무 관하지 않은데,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 강에서 발원한 이 메소포타미아 문명의특징은탑쌓기를좋아했다는것입니다.완성이얼마남지않은탑 을 볼 때마다 사람들은 스스로의 위대함에 감탄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제 우리가 세상의 주인이라고 당당하게 선언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없는인간의계획은끝내파멸과몰락으로치닫고맙니다.아주먼 옛날벽돌을굽는기술과벽돌사이를견고하게하기위해역청을바르는 기술을 발견한 것은 대단히 큰 진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저들의 노력이 성공 으로 마쳐지지 못했던 것은 하나님이 배제된 야심이 원인이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저마다의 바벨탑을 쌓아가고 있는 지 도 모릅니다. 물론 하나님은 사람이 품은 이상(理想)과 그 이상을 성취하 고자 쌓아가는 노력들을 결코 나무라지 않으십니다. 만약 사람에게 이상이 없다면 역사도 과학도 기술도 문화도 결코 발전하지 못할 것입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가 품은 이상이 하나님과 분리되어 있을 때입니다. 하나님이 배제된 우리의 이상과 노력은 자칫 허무한 야망으로 발전할 가능 성이 높습니다. 마치 저 그림 속의 니므롯 왕처럼 말입니다. 우리는 오늘 성서일과를 읽으면서 이러한 우려가 결코 기우(杞憂)가 아니라는 사실, 그 리고 우리가 품은 이상이 하나님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을 때, 그것이 하 나님 없는 이상과 얼마나 다른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구약성경에서 창세기 저자는 야곱의 양면을 보여줍니다. 그는 '라헬을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며칠 같이 여기는 순애보를 보이지만(창 29:20), 그러나 다른 한 편으로는 그녀에 대한 지극히 인간적인 집착으로 인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의 감격 을 소홀하게 여기는 영적 게으름의 면모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서신서에서 사도 바울은 왜 우리의 이상이 하나님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 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 롬 8:32
사도 바울은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 이상이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내리시는 은총은 '자기 아들' 뿐 아니라 '모든 것' 즉 영과 육에 있어 완벽한 것임을 분명하게 게시해주고 있습니다. 복음서 에서 주님은 우리 이상을 천국에 둘 것을 당부하십니다. 땅속에 묻힌 보화 를 얻기 위해 자기의 모든 소유를 팔아 그 밭을 사들인 농부의 이야기(마 13:44)를 들려주시면서 당신의 외아들을 아끼지 않으시고 내어주실 만큼 (롬 8:32) 그토록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고 싶어 하신 천국이라면, 우리 는 그 어떤 희생을 치러서라도 그것을 얻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결국 이 세 개의 본문은 우리에게 하나의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네가 꿈꾸는 가장 소중한 이상은 무엇이며, 그 이상은 하나님과 맞닿아 있느냐"는 것입니다. 오늘 구약의 말씀은 야곱이 마침내 하란에 도착해서 외삼촌 라반을 만나 벌어지는 사건들을 보여줍니다. 형식적으로 야곱은 결혼할 아내감을 구하기위해이하란에온것인데,야곱이자기아내를선택하는과정은 창세기 24장에 등장하는 아브라함의 늙은 종이 이삭의 아내를 선택하던 상 황과여러면에서비교될수있습니다.두이야기는모두우물가에서시작 되어서 결국은 결혼에 이르는 결말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거기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늙은 종은 비교적 쉽게 이삭의 아내를 찾아 돌아갑 니다. 그러나 야곱은 본인이 직접 나섰으면서도 오랜 시간을 허비하고서야 비로소 아내를 얻는데, 그나마 고향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숱한 세월을 허비하며 타향을 떠돕니다. 그 차이는 무엇이었을까요? 그 차이는 매우 사 소한 것 같으면서도 그러나 매우 중대한 것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의 늙은 종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언약의 실현’으로서의 결혼이 되기를 바라는 주인의 마음을 헤아려 이삭의 아내를 찾아 나섭니다. 창 24:2에 보면 아 브라함이 자기 늙은 종에게 "청하건대 내 허벅지 밑에 네 손을 넣으라"면서 "내가 너에게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게 하노니 너는 내가 거주하는 이 지방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지 말고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창 24:3, 4)고 당부합니다. 그 때 종이 아브라함에 게 "여자가 나를 따라 이 땅으로 오려고 하지 아니하거든 내가 주인의 아 들을 주인이 나오신 땅으로 인도하여 돌아가리이까"(창 24:5)하고 묻습니 다. 그런데 그 때 아브라함의 대답이 감동적입니다. "내 아들을 그리로 데 리고 돌아가지 아니하도록 하라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내 아버지 의 집과 내 고향 땅에서 떠나게 하시고 내게 말씀하시며 내게 맹세하여 이 르시기를 이 땅을 네 씨에게 주리라 하셨으니 그가 그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실지라 네가 거기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지니라"(창 24:6, 7) 아브라함은 단호하게 하나님의 허락 안에서만 이삭의 아내를 찾도록 종에 게당부합니다.하나님께서내게주신말씀이세상의그어떤기준보다중 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의 야곱을 보십시오.라반에게 두 딸이 있으니 언니의 이름은 레아요 아우의 이름은 라헬이라 레아는 시력이 약하고 라헬은 곱고 아리따우니 야곱이 라헬을 더 사랑하므 로 대답하되 내가 외삼촌의 작은 딸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에게 칠 년을 섬 기리이다 | 창 29:16-18
외삼촌라반에게는장성한두딸이있었는데,큰딸레아는시력이좋 지 못했습니다. 맛소라 본문에는 "레아는 시력이 약했다"는 말씀이 "레아 는 총기가 결여되었다"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그런데 라헬은 어땠습니까? 그녀는 곱고 아리따웠습니다. 그녀는 초롱초롱하고 지혜로운 눈망울을 가 지고 있었습니다. 야곱은 그녀에게 반하고 맙니다. 그래서 그녀의 아버지 인 외삼촌에게 그녀를 얻기 위해 7년을 희생하겠다고 공언합니다. 야곱의 순애보가 놀랍긴 하지만, 그러나 우리는 야곱의 이 선택에서 하나님의 뜻 을두고고민한흔적은안타깝게도찾아볼수없습니다.더구나약속한7 년이지난후에외삼촌라반이약속을지키지않자야곱은다시7년을더 외삼촌에게 봉사합니다. 사랑하는 여인을 얻기 위해 도합 14년을 희생한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다 보면 매우 수월하고 자연스럽게 진행되 는일이있는가하면,일이자꾸만막히고억지스럽게진행될때도있습니 다.그럴때우리는지금이일이하나님도원하시는일인가를성찰해봐 야 합니다. 야곱이 한 여인을 위해 아끼지 않은 14년은 표면으로 느끼기에 정말 로맨틱한 일이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시간 안에서 다시 보면 하나님 의 계획이 한없이 지체된 14년이었습니다. 성경이 뭐라고 이야기 합니까?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으나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며칠 같이 여겼더라 | 창 29:20
야곱이 아끼지 않고 허비한 14년은 오로지 라헬을 위한 시간이었을 뿐 입니다. 다행스럽게도 하나님께서는 야곱이 허비한 그 시간들 속에 역사하 셔서 야곱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빚어 가십니다. 오늘 서신서의 말씀에서 사도 바울은 그 하나님께서 정말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우 리에게 보여줍니다.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 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 롬 8:32
하나님께 '정말 중요한 하나'는 바로 사람들의 생명이었습니다. 그 하나 를 위해 하나님은 당신의 모든 것 즉 외아들마저 희생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말씀을 보십시오.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 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 롬 8:35, 36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이 불가피하게 당신의 외아들을 수난과 죽 음에내어준것이라면,그사랑에감동하고감사하게된자신들은주를위 해 도살당할 양처럼 취급받는 삶을 기꺼이 감당하며 살았다는 것입니다. 바울의이고백은그간의그가겪은갈등들을생각할때,정말감동적인 고백입니다. 로마서 7장에서 바울이 그토록 힘겨워 했던 것이 무엇입니 까? "내가 원하는 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것을 행함이라" (롬7:15)라고,"내지체속에서한다른법이내마음의법과싸워내지 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롬 7:23)라고 힘겨워하며, 바울은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 7:24)라고 탄식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자기 육체의 한계에 매몰되지 않고, 자기 고민을 예수 그리스도께로 가져갑니다. 그는 자기 안에서 역사하는 죄와 사망의 법을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이겨냅니 다.(롬 8:1, 2) 육신의 연약함으로 말미암아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신 것을 보며 그는 마침내 이렇게 고백했었습니다. "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 실을죽이면살리니무릇하나님의영으로인도함을받는사람은곧하나 님의 아들이라"(롬 8:13, 14) 바울의 이 영적 통찰이 있었기 때문에 "종일 주를위하여죽임을당하게되며,도살당할양같이여김을받는"가운데 서도 마침내 오늘 말씀에서 그토록 당당한 선언을 남긴 것입니다.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 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 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 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 롬 8:37-39
고백에서나 실천에서나 우리 신앙생활이 여기까지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루하루 지워져 가는 우리 시간을 정말 중요한 것에 사용해야 합니다. 오늘 복음서의 말씀엔 세 개의 비유가 연속적으로 등장하는데, 한 결같이 천국과 관련되어 있습니다.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 마 13:44
여기에서 주님은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다"고 말씀하시는 데, 그만큼 천국은 세상의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귀하다는 겁니다. 그런데 보화가 밭에 감추어졌다고 합니다. 아마도 천국이 감추어 졌다는 뜻이겠습니다. 천국이 숨어 있다는 사실은 크게 이상한 말이 아닙 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찾은 사람에게만 경험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피 아노 건반이 깊다"는 백건우 피아니스트의 경험이 그와 비슷합니다. 피아 노 음악의 어떤 경지에 들어가야만 경험될 수 있는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비유를 보겠습니다.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 | 마 13:45, 46
첫째 비유에서 천국을 보화라고 표현했기 때문에, 둘째 비유에서 천국 을 진주라고 표현할 거 같은데, 그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다고 말씀합니다. 첫째 비유가 천국의 가치를 말씀하신 거라면, 둘째 비유에서는 그 천국을 구하는 사람의 태도를 말씀하신 것이겠습니다.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의심정이어떨지우리는상상할수있습니다.그는오직진주에만관 심이 있습니다. 마치 참 스승을 만나기 위해서 천하를 순례하는 구도자와 같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가 좋은 진주를 알아보았다는 것입니다. 마치 제자들이 예수님을 알아보고 그분을 따라나선 것과 비슷합니다. 이 사람은자기의소유를다팔아그진주를손에넣었습니다.그에게다른 것은 의미가 없었습니다. 오직 진주만이 절대적인 것이었습니다. 왜 주님 께서 이 비유를 말씀하셨을까요? 우리 신앙의 자세가 그래야 된다는 것입 니다.천국에자신의전부를거는겁니다.자기운명을거기에던지는겁 니다. 가정도 직장도 버리고 오로지 교회에만 열심히 나오라는 말로 들으 면 안 됩니다. 오히려 우리가 진짜 그리스도인이라면 우리는 가정과 직장 에서 더 그리스도인다워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가치 관이고, 그 가치관을 이루려는 우리 삶의 태도입니다. 예수님을 향한 우리 시선이 깊으면 깊을수록, 예수님을 따르려는 우리 열망이 크면 클수록, 우 리는 시간을 관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일들에 대 한 관심을 줄여가기 시작할 것입니다. 셋째 비유를 보시겠습니다.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그물에 가 득하매 물 가로 끌어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버리 느니라 | 마 13:47, 48
셋째 비유는 앞의 것들과 차이가 납니다. 그물에 고기가 가득 잡혔습니 다. 그러자 어부는 좋은 물고기는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버렸다고 합니 다. 그리고 이 비유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세상 끝에도 이러하리라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내어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리라 | 마 13:49, 50
이 비유는 지난 주 복음서인 '가라지의 비유'(마 13:24-30)와 비슷합니 다. 이 세 번째 비유의 핵심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마지막 심판의 때 새로운 진실에 직면한다는 것입니다. 그 새로운 진실이란 천국의 속성 인데, 그 천국이 아직은 숨겨져 있습니다. 마치 여러 종류의 물고기가 뒤 섞여 있는 그물처럼, 곡식과 가라지가 함께 뒤섞여 있는 논밭처럼, 이 세 상은 참과 거짓이 뒤섞여 있지만 결국 모든 것은 가려지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천국에 대한 세 가지 비유를 보았습니다. 첫 번째는 감춰진 보화였고, 두 번째는 진주를 구하는 장사였고, 세 번째는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이었습니다. 약간씩 다른 방식으로 전하고 있는 이 비유들의 공 통점이 무엇입니까? 지금 내가 갈망해 하는 것이 정말 내게 중요한 것인 지 성찰하고, 하나님께서 중요하게 여기시는 일에 나의 열정을 집중시키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천국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좋은 신앙인만이 천국의 그릇에 담길 것입니다. 못된 것은 갈라내어 풀무불에 던진다 했습니다. 행여 그 길에서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더라도, 도살당 할 양 같이 여김을 받더라도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 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김을 굳게 믿고, 지금 내 삶속에서 지워 져가는 시간들이 바벨탑을 허무하게 쌓아가는 시간이 아닌, 하나님 나 라를 견고하게 세워가는 의미 있는 시간들로 채워지기를 주님의 이름으 로 축원합니다.■ 관 상 | Contemplatio
관상은 '하나님을 보는 기도'입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볼 것입니다.
■ 실 천 | Praxio
1. 내가 꿈꾸고 추구하는 것들이 하나님과 단절되어있지 않은가?
2. 하나님과 일치된 꿈을 가지고 그 일에 열정을 다하고 있는가?
번호 | 다운로드 | 제목 | Language | 작성일 |
412 | 다운로드 |
성령강림 후 제26주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
KOR | 2024.11.17 |
411 | 다운로드 |
성령강림 후 제25주 나를 넘어 하나님께로
|
KOR | 2024.11.10 |
410 | 다운로드 |
성령강림 후 제24주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
KOR | 2024.11.02 |
409 | 다운로드 |
성령강림 후 제23주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자가 누구니이까
|
KOR | 2024.10.26 |
408 | 다운로드 |
성령강림 후 제22주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
|
KOR | 2024.10.19 |
407 | 다운로드 |
성령강림 후 제21주 하나님만이 오직 최선이시다
|
KOR | 2024.10.12 |
406 | 다운로드 |
성령강림 후 제20주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
KOR | 2024.10.05 |
405 | 다운로드 |
성령강림 후 제18주 땅의 지혜와 위로부터 난 지혜
|
KOR | 2024.09.21 |
404 | 다운로드 |
성령강림 후 제17주 내 언어의 원천(源泉) 마음
|
KOR | 2024.09.14 |
403 | 다운로드 |
성령강림 후 제16주 복 있는 눈, 복 있는 귀
|
KOR | 2024.09.07 |
402 | 다운로드 |
성령강림 후 제15주 장로들의 전통과 하나님 말씀
|
KOR | 2024.09.01 |
401 | 다운로드 |
성령강림 후 제14주 제2의 본성을 쇄신하라
|
KOR | 2024.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