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PDF
성령강림절 성령으로, 같은 성령으로
■ 읽 기 | Lectio | 읽기는 듣기입니다.
구약 | 행 2:1-21
1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2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3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4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5 ○그 때에 경건한 유대인들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더니 6 이 소리가 나매 큰 무리가 모여 각각 자기의 방언으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소동하여 7 다 놀라 신기하게 여겨 이르되 보라 이 말하는 사람들이 다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8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이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됨이냐 9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갑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10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11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다 우리의 각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하고 12 다 놀라며 당황하여 서로 이르되 이 어찌 된 일이냐 하며 13 또 어떤 이들은 조롱하여 이르되 그들이 새 술에 취하였다 하더라 14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서서 소리를 높여 이르되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이 일을 너희로 알게 할 것이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15 때가 제 삼 시니 너희 생각과 같이 이 사람들이 취한 것이 아니라 16 이는 곧 선지자 요엘을 통하여 말씀하신 것이니 일렀으되 17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18 그 때에 내가 내 영을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그들이 예언할 것이요 19 또 내가 위로 하늘에서는 기사를 아래로 땅에서는 징조를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로다 20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 21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
응송 | 시편 104
주의 영을 보내어 그들을 창조하사 지면을 새롭게 하시나이다
서신 | 고린도전서 12:3-13
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 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4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5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6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7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8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9 다른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사람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10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사람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11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 12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13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복음 | 요 7:37-39
37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 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 나오리라 하시니 39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 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
■ 묵 상 | meditatio
1. 고전 12:8-10을 묵상하십시오. 은사를 열거하며 사도 바울이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2. 요 7:37을 묵상하십시오. 명정을 지나면서도 여전히 목마른 자들을 향해 주님은 뭐라고 하십니까?
3. 행 2:4을 묵상하십시오. 제자들에게 성령이 충만하게 임했을 때, 제 자들은 어떤 언어를 사용하게 되었습니까?
■ 기 도 | Oratio | 5-10분
■ 묵상 나눔
'성령으로', '같은 성령으로'
오늘은 전 세계의 그리스도 교회가 지키는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지상에 서의 예수님의 삶은 무덤에 묻히심으로 끝나는 듯 싶었는데, 그러나 무덤 을 비우고 부활하셨고, 그 부활의 절정은 승천(昇天)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승천은 성령강림의 전주곡이 되었습니다.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 신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던 그 순간 의미심장한 한 마디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 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눅 24:49) 이때부터 제자들은 '땅'에 붙박여 있던 시선을 들어 새 로운 이상(理想)을 가슴에 품게 되었습니다. 그 새로운 이상이란 곧 '아버 지의 약속'이었고, '위로부터의 능력으로' 입혀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아직 살의가 남아있는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날마다 성전에서 하 나님을 찬송하며(눅 24:53) 기다렸습니다. 성령강림은 바로 이 때, 유대인 들의 여름추수 절기에 해당되는 오순절날, 약속을 기다리던 제자들에게 일 어난 사건입니다. 이렇게 '약속하신대로',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진 성 령강림은 예수님 부활의 가장 완성된 열매였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의 부 활은 성령강림을 통해 절정의 완성을 이루며 완결된 것입니다. 교회가 성 령강림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성령강림 이후로 교회가 시작되었 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성령의 피조물'이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 니다. 성령과 교회는, 그리고 성령과 그리스도인은 불가분리의 관계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오늘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이 사실을 절감하지 못합니 다. 그 이유는 성령이 마치 바람처럼 손에 잡히지도, 눈에 보이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마가다락방에서 나타났다는 불과 바람 현상을 지금 우리가 다시 똑같이 경험할 수 없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어떤 기독교인들은 특별한 능력을 경험하고 싶어 합니다. 신유나 방언 등등이 그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성령의 증거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엔 이런 경향이 주로 오순 절 계통의 교회에서 강하게 나타나는데, 2천 년 전 고린도교회에도 이런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편지를 쓰면서, 성령에 관한 주제를 가지고 고전 12장에서 14장까지 세 장에 걸쳐 언급합 니다. 12장은 성령의 은사에 대해서, 13장은 사랑에 대해서, 14장은 방언 과 예언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그 중에서 오늘 서신서의 말씀인 12장의 중 심 주제인 '은사'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카리스마(χαρισμά)'입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저 사람은 카리스마가 있어" 라고 할 때의 그 카리스마인데, 카리스마의 본래적 의미는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뜻입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의 선물로서의 이 카리스마의 종류를 아홉 가지나 열거합니다.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다른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사 람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사람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 고전 12:8-10
이 아홉 가지 은사를 종류대로 분류해서 보면 그 성격을 보다 정확하 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먼저 '지혜의 말씀'과 '지식의 말씀'은 성경을 바르 게 잘 가르치는 능력입니다. 오늘날 교회에서 목사나 교사들이 주로 하는 일인데, 이런 일들이 다 '은사'라는 말씀입니다. 10절에서 언급하고 있는 ' 예언'도 무슨 점쟁이처럼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언해내는 능력이라기보다 는 설교를 말씀하는 겁니다. 그리고 '영(靈) 분별'이란 설교가 참인지 아닌 지를 구별하는 것입니다. 설교라고 해서 모두 바른 게 아닙니다. 고대 선 지자들 중에서도 거짓 선지자들이 많았습니다. 잘못된 설교가 무엇인지를 분별하는 것도 은사입니다. 그러니까 '지혜의 말씀'과 '지식의 말씀' 그리고 '예언'과 '영 분별' 이 네 가지는 모두 성경의 가르침과 연관된 은사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바울이 9절에서 '믿음'도 은사의 목록에 포함시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믿음도 '은사'라는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십니까? 믿음 은 넓은 의미에서 그 자체가 은사입니다. 바울은 오늘 말씀 뿐 아니라 엡 2:8에서도 믿음에 관해 언급하며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 님의 선물이라"고 했고, 살후 3:2에서는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님이 라" 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 즉 은사로서의 믿음이 우리 안에서 일으키는 변화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헬라어로 '피스티스(πίστι ς)'라고 표기된 이 믿음은 분명히 우리 안에서 어떤 능력을 발휘하게 합니 다. 그 첫째는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 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 고전 12:3
여기 예수님에 대한 두 가지 태도가 나옵니다. 하나는 예수님을 '저주 할 자'라 하는 것이고, 하나는 예수님을 '주(主)'시라 하는 겁니다. 고대 이 스라엘 사람들에게 '저주할 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사람 즉 하나님께 버림받은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처형당했기 때문에 당시 유대인 들에게 '저주할 자'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 는 사람은 예수님을 그렇게 판단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고백 하는 것은 그런 세상의 평가와 반대되는 것입니다. 이런 고백은 성령을 받 지 않으면 안 됩니다. 성령의 은사를 받은 가장 핵심적인 증거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고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고백하십니까? 그러면 여러분은 이미 하나님의 선물 즉 성령의 은사를 받은 것입니다. 그 런데 이 은사가 우리 안에서 일으키는 변화는 예수를 주시라 고백하는 것 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 은사는 우리를 '고난을 이기는 믿음' 혹은 '순교하 는 믿음'으로 이끌어갑니다. 이를테면,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린 아벨의 믿음(히 11:4),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 함으로 방주를 준비한 노아의 믿음(히 11:7),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 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갈 바를 알지 못하고도 나아갔던 아브라 함의 믿음(히 11:8) 그런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데이비드 핏 체스(David Pytches)는 믿음의 은사를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믿음의 은 사는어떤사람이어떤특정한상황이나필요에처했을때그사람안에 서 하나님의 성령에 의한 초자연적인 확신이 파도처럼 밀려와서 하나님이 어떻게 하실 것이라는 이성을 초월하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 이 확신이 우리로 하여금 '고난을 이기는 믿음' 그리고 '순교하는 믿음'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우리모두성령의은사로인해그런믿음의사람이될수있기 를 축복합니다. 물론 하나님의 선물로서의 은사는 거기에서 그치지 않습니 다. 은사에는 '병 고치는 은사'(고전 12:9)도 있고, '방언'과 '방언 통역'(고 전 12:10) 은사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 우리가 정말 눈여겨봐 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그건 사도 바울이 8-10절에서 아홉 개의 은사를 거론하면서 '성령으로' 혹은 '같은 성령으로'라는 단어를 반복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바울이 여기에서 말하려는 핵심은 은사 그 자체라기 보다는 은사의 근원입니다. 바울에 따르면 은사의 근원은 성령입니다. 바 울은 이 사실을 정확하게 짚었습니다.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또 사역 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 고전 12:4-6
여기에서 바울이 강조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은사는 다양하지만 은사 를 가능하게 하는 성령은 동일하다는 겁니다. 그러니 신자들은 은사를 자 랑하기보다는 성령님께 마음을 두어야 한다는 겁니다. 교회에서 목사의 은 사는 가장 크게 나타납니다. 특히 예배할 때 목사의 은사가 가장 커 보입 니다. 예배만이 아니라 다른 교회의 업무에서도 목사는 중요한 역할을 하 는 듯 보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목사의 은사가 우월하다고 여깁니다. 반 면 교회학교 어린이를 가르치는 일이나 교회에서 청소를 하는 일은 작아 보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는 건 하나님의 선물을 왜곡하는 겁니다. 목사의 일이나 아이들 가르치는 일이나 청소, 이 모든 사역은 동일한 하나 님의 선물입니다. 뿌리가 똑같습니다. 각각 모양과 역할만 다를 뿐이지 모 두가 동일한 성령의 뿌리에서 주어진 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각각 다른 은 사를 신자들에게 나누어 주신 이유를 바울은 이렇게 단언합니다.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 고전 12:7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이 표현을 루터는 '공동의 유익'이라고 번역 했습니다. 은사의 목적은 개인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 전체 의 유익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바울은 또 이렇게 말씀합니다.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 시는 것이니라 | 고전 12:11
교회 안에서 내가 행하는 사역들이 각각 다르지만 한 성령이 그의 뜻 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줘서 행하게 하시는 일들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사실을명확하게뚫어볼수있다면다른사람과의차이에구애받지않을 수 있습니다. 지금 자기의 사역이 온통 하나님의 선물이고, 성령님과 긴밀 하게연결되어있는데,더이상무엇을타인과비교할것이며,무엇을아 쉬워하거나 불평하겠습니까? 오히려 내게 주어진 은사 뿐 아니라 다른 사 람의 은사도 똑같이 소중하게 여겨지지 않겠습니까? 이 사실을 바울은 오 늘 말씀 마지막 구절에서 다시 확인했습니다.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 고전 12:13
유대인이었든지 아니면 헬라인이었든지, 자유인이었든지 아니면 종이었 든지, 우리는 모두 똑같이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서 하나가 되었다는 말 씀입니다. 놀라운 영적 통찰입니다. 민족의 차이, 신분의 차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았다는 사실만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세 례는 '내가' 그리고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죽고 예수님과 함께 다시 살았 다는 사실을 '의식(ceremony)'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거듭 말씀을드리자면은사의크고작음은하나도중요하지않습니다.지금저와여 러분에게 중요한 것은 성령님과의 친밀도, 즉 예수님과의 친밀도입니다. 그것만이 신앙인으로서의 우리의 삶과 우리의 운명을 실질적으로 결정합 니다. 성령님과의 친밀도, 예수님과의 친밀도가 살아있을 때, 성령의 은사 가 은사로서의 가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서에서 예수님의 말씀 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 요 7:37
지금 주님은 목마른 사람들을 당신께로 초청하십니다. 물을 마셔도, 포 도주를 마셔도, 여전히 목마름이 해갈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주님은 "내게 로 오라"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씀을 보십시오.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요 7:38
여기, 하나님의 선물인 믿음이 있는 자에게 예수님께서 주시는 처방이 있습니다. 인간적인 나약함이 가득하고, 생명 없는 '흙먼지' 뿐인 존재임에 도, 그러나 예수님께로 와서, 예수님과의 친밀성이 회복되면 생수의 강이 그의 배에서 흘러나오게 하시겠다는 겁니다. 그것은 어떻게 가능합니까? 요한은 훗날 그 말씀을 기억하며 이렇게 해석을 덧붙여 놓았습니다.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 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 | 요 7:39
그리고 오늘 사도행전의 말씀은 마침내 주님의 그 약속이 이루어진 현 장을 보여줍니다.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 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 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 하여 있더니 | 행 2:1-3
이날 이후로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성령강림절이면 이렇게 노래했습니 다. "주는 빠스카의 신비를 완결하시려고 우리를 독생 성자와 결합시키시 어 당신의 자녀가 되게 하신 후 오늘 성령을 가득히 내려주셨으며, 성령은 새로 세워진 교회와 만민에게 천상의 지식을 넣어주시고, 서로 다른 언어 로 한 신앙을 고백하게 하셨나이다." 하나님께서는 독생 성자와 우리를 결 합시키심으로 빠스카 신비를 완결하시기 위해 성령을 가득히 내려주셨습니다. 이 성령님으로 인해 우리는 "예수님을 주시라" 할 뿐만 아니라, 때 때로 겪는 고난과 시험 속에서도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부디 오늘 성령강림절을 맞아, 예수님과의 친밀함 그리고 성령님과의 친밀 함으로 인해 지혜의 말씀과 지식의 말씀으로 무장하고, 예수를 주라 고백 하는 믿음을 넘어서서 고난과 시험 가운데서도 꿋꿋하게 온전한 그리스 도인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관 상 | Contemplatio
관상은 '하나님을 보는 기도'입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볼 것입니다.
■ 실 천 | Praxio
1. 성령님을 모른 채 인간적 나약함으로만 살고 있지 않은가?
2. 성령의 은사로 인해 참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번호 | 다운로드 | 제목 | Language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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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 후 제26주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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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 | 2024.1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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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 후 제25주 나를 넘어 하나님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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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 | 2024.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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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 후 제24주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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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 | 2024.1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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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 후 제23주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자가 누구니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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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 | 2024.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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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 후 제22주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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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 | 2024.1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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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 후 제21주 하나님만이 오직 최선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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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 | 2024.1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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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 후 제20주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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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 | 2024.1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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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 후 제18주 땅의 지혜와 위로부터 난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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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 | 2024.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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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 후 제17주 내 언어의 원천(源泉)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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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 | 2024.09.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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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 후 제16주 복 있는 눈, 복 있는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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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 | 2024.0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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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 후 제15주 장로들의 전통과 하나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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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 | 2024.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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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 후 제14주 제2의 본성을 쇄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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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 | 2024.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