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PDF
부활절 제6주 내가 너희에게로 오리라
■ 읽 기 | Lectio | 읽기는 듣기입니다.
신약 | 행 17:22-31
22 바울이 아레오바고 가운데 서서 말하되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 니 범사에 종교심이 많도다 23 내가두루다니며너희가위하는것들을보다가알지못하는신에 게라고새긴단도보았으니그런즉너희가알지못하고위하는그 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24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주재 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25 또무엇이부족한것처럼사람의손으로섬김을받으시는것이아 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이심이라 26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시고 그들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셨으니 27 이는 사람으로 혹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아니하도다 28우리가그를힘입어살며기동하며존재하느니라 너희 시인 중 어떤 사람들의 말과 같이 우리가 그의 소생이라 하니 29 이와 같이 하나님의 소생이 되었은즉 하나님을 금이나 은이나 돌 에다 사람의 기술과 고안으로 새긴 것들과 같이 여길 것이 아니니라 30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로 31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그를 죽은자 가운데서 다시살리신것으로모든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
응송 | 시 66
그는 우리 영혼을 살려 두시고 우리의 실족함을 허락하지 아니하 시는 주시로다
서신 | 벧전 3:15-22
15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16 선한 양심을 가지라 이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의 선행을 욕하는 자들로 그 비방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려 함이라 17 선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진대 악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보다 나으니라 18 그리스도께서도 단번에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니 19 그가 또한 영으로 가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선포하시니라 20그들은전에노아의날방주를준비할동안하나님이오래참고 기다리실 때에 복종하지 아니하던 자들이라 방주에서 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자가 몇 명뿐이니 겨우 여덟 명이라 21 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제 너희를 구원 하는표니곧세례라이는육체의더러운것을제하여버림이 아니요 하나님을 향한 선한 양심의 간구니라 22 그는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 우편에 계시니 천사들과 권세들과 능력들이 그에게 복종하느니라
복음 | 요 14:16-21
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17 그는진리의영이라세상은능히그를받지못하나니이는그를 보 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 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18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19 조금있으면세상은다시나를보지못할것이로되너희는나를 보리니 이는 내가 살아 있고 너희도 살아 있겠음이라 20그날에는내가아버지안에,너희가내안에,내가너희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 21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 묵 상 | meditatio
1. 행 17:24-28을 묵상하십시오. 사도 바울이 전해주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2. 요 14:19을 묵상하십시오. "세상은 다시 나를 보지 못할 것이로되 너희는 나를 보리니" 어떻게 주님을 볼 수 있을까요?
3 . 벧전 3:18-19을 묵상하십시오. "그리스도께서도 단번에 죄를 위하여 죽으신 것"은 무엇을 이루시기 위함입니까?
■ 기 도 |Oratio |5-10분
■ 묵상 나눔
내가 너희에게로 오리라
복음서의 말씀 뿐 아니라 성서일과 전체를 통해 우리는 희망과 관련한 말씀들을 듣습니다. 사도행전의 말씀에서 사도 바울은 희망의 원천으로서 천지의 주재이신 성부 하나님에 관해 증언하고, 서신서의 말씀에서 사도 베드로는 희망의 이유로서의 성자 예수님에 관해 증언하고, 복음서에서 예 수님께서는 희망으로 오시는 보혜사 성령님에 관해 증언합니다. 오늘 우리 는이말씀들을묵상하면서내희망의원천이신성부하나님을알고,내 희망의 이유이신 성자 예수님을 알고, 친히 그 희망으로서 우리에게 오신 보혜사 성령님을 분명히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처형 이후로 두 려움과실의에빠져있던제자들은굳게닫힌방안으로들어와서자신들 에게평화의인사를남기시고,엠마오길을함께길을걸으며모세와선지 자의글을풀어주시는가하면,주막에서함께떡을떼며마지막만찬을재 현해주신주님을통해점차두려움과실의에서벗어날수있었고,마음의 뜨거움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그러한 자상하신 배려는 주 님께서 세상에 계실 동안만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주님께서 승천하 신 이후에 남겨진 제자들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것입니다. 그런데 웬 일 인지 오늘 복음서의 말씀은 두려움과 섭섭함보다는 기대로 가득 차 있습 니다. 오히려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향해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 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18절)고 말씀하시고, "우리 모두는 아버지 안에 살아 있을 것"이며(19절b),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고 말씀하십니다.(20절)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까요? 그런데 사도행전의 말씀을 보면 사도 바울 도 비슷한 이야기를 합니다.지금 바울이 서 있는 아덴이라는 곳은 오늘날 그리스의 수도인 아테네 를 말하는 것입니다. 고대 아테네는 철학의 도시였습니다. 플라톤은 아테 네에 지금의 대학이라 할 수 있는 아카데미를 세워서 후학들을 가르쳤습 니다. 바울은 그 아테네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만나 는 사람들과 논쟁을 벌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바울이 논쟁을 벌인 사람 들 중에는 에피쿠로스 철학자와 스토아 철학자들도 있었습니다.(행 17:18) 그들은 바울과 본격적으로 논쟁하기 위해서 바울을 아레오바고 법정으로 끌고 갔습니다. 거기서 행한 바울의 연설이 오늘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바울의 이름으로 선포된 당시의 그리스도교 변증이 어떤지를 보십시오.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심이 많도다 내가 두루 다니며 너 희가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 행 17:22, 23
바울은 당시 아테네 사람들 사이에 만연했던 종교심을 거론하면서 변 증을 시작합니다. 당시 아테네는 로마가 지중해 연안을 지배한 뒤로 그 명 망(名望)을 상당하게 잃었지만 여전히 철학적으로, 문학적으로, 예술적으 로, 그리고 종교적으로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 그들은 아테네 거리 곳곳 에 아름다운 조각과 건축물을 세웠는데, 그 조각들과 건축물들의 정신적 모태는 신화였습니다. 신들의 우두머리는 제우스이고, 그의 아내이자 누이 이면서 여신 중의 우두머리인 신의 이름은 헤라입니다. 전쟁과 지혜의 여 신 아테나, 아름다움과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 사냥과 출산의 여신 아르 테미스,곡물의성장을주관하는여신데메테르등등헤아릴수없을정도 의 많은 신들이 그리스 신화에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섬기는 단들이 각각 아테네 거리에 놓여 있었습니다. 심지어 '알지 못하는 신'을 위한 단 도 있었으니 당시 그리스의 영적 풍경이 어떠했겠습니까? 그런데 오늘 사 도행전에서사도바울이바로그'알지못하는신'이누구인지를알게하 겠다고 말합니다. 청중들이 얼마나 흥미로웠을까요? 자신들도 여러 신의 형상을만들기는했지만그러나그신의세계를다알지못했습니다.바울 의 설명을 들어보십시오.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 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이심이라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 시고 그들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셨으니 이는 사람으로 혹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 게서 멀리 계시지 아니하도다 | 행 17:24-27
이 말씀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하나님은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을 주 시는 분이시고, 하나님은 더듬어 찾아 발견할 수 있는 분이시며,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아니하신 분이시다. 사실 여기까지는 아테네 사람 들이나 바울이나 서로 크게 이견이 없습니다. 만물의 근원을 모든 존재와 인식의 근거로서의 이데아(Idea)라고 했던 플라톤의 주장이나, 세상은 자 연 질서 안에서 조화롭게 구성되고 유지된다고 본 스토아학파의 사상이나, 세상을 어느 정도 깊이 있게 성찰한 사람이라면 바울의 주장은 크게 이상 할 것 없는 내용입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아테네 사람들은 금이 나 은이나 돌로 어떤 형상을 만들어 놓고 그것을 신으로 섬겼습니다. 그 형상은 앞에서 말씀드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본문에서 그 신들을 가리켜 '사람의 기술과 고안으로 새긴 것들'이라고 단호하게 말씀합니다.너희시인중어떤사람들의말과같이우리가그의소생이라하니 이와 같이 하나님의 소생이 되었은즉 하나님을 금이나 은이나 돌에다 사람의 기 술과 고안으로 새긴 것들과 같이 여길 것이 아니니라 | 행 17:28-29
결국 22절에서 바울이 아테네 사람들을 향해 "범사에 종교심이 많다"며 칭찬해주었던 것은 사실은 칭찬이라기보다는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미신 적 경향 즉 그들의 우상숭배를 꼬집어 지적한 것입니다. 사실 이러한 경향 은 오늘 우리도 크게 자유롭지 못한 사안입니다. 비록 우리가 손으로 만든 것들을 향해 절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러나 손으로 만들어내 것들에 마음 을 빼앗기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루터는 기술을 쿤스트(Kunst) 즉 예 술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이런 것들은 매우 세련되어 보입니다. 인류는 지금껏 기술과 예술과 사상을 끊임없이 발전시키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리 고 그런 것이 발전한 나라를 우리는 선진국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지나 치게 선진국의 모델을 겉포장에서 찾으려고 하면 안 됩니다. 우리는 세월 호 사건의 교훈을 가슴에 아프도록 새겨야 합니다. 단지 경제 발전만을 앞 세워서 마치 우리나라가 선진국 문턱에라도 들어선 것처럼 가슴 뿌듯해 했지만, 그러나 돈이 생명보다 우선한 사회를 만들었을 때 우리가 경험한 것은 후진국형 사고였습니다. 기술도 예술도 경제 발전도 결단코 생명보다 우선할 수 없는 것입니다. 돈이 생명보다 우선한 세상이 되었을 때 그때부 터 돈은 우상이 되고 맙니다.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새로워져야 합니다. "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 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고 사도 바울은 말씀합니다.(행 17:30) 우리는 분 노는 잘하지만 회개는 잘 못합니다. 사실은 분노보다 회개를 더 잘해야 합 니다. 회개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로 돌아서는 것입니다. 만민에게 생명 과호흡을주시는분,지금바울이아테네사람들앞에서그들이찾아발 견해야 한다고 강변하고 있는 바로 그 분께 우리도 희망을 두는 것입니다. 복음서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바울의 표현보다 훨씬 역동적입니다.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 요 14:18
세상은 다시 나를 보지 못할 것이로되 너희는 나를 보리니 이는 내가 살아 있고 너희도 살아 있겠음이라 | 요 14:19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 | 요 14:20
오로지 생명 하나 때문에 아버지와 아들이 그토록 오랫동안 마음을 기 울이고계시는그방향을향해회개하고우리모두는돌아서야합니다.그 래야희망이희망고문으로끝나지않고정말살아있는희망이될수있습 니다.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선 이들을 향해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 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는 진리의 영이라 | 요 14:16-17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서 지금 주님과 제자들 안에 상기되어 있는 그 소망의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요한이 우리의 뇌리 속에 각인시켜주는 예 수님에 대한 이미지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우리에게 평강을 주시는 예수 님', '우리 목자요 양의 문이신 예수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 등등입니다. 우리는 요한이 그려주는 예수님에 대한 이러한 이미지들을 통 해 희망을 갖습니다. 그러면 이 희망들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걸까요? 이 땅에 강림하셔서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하실 '또 다른 보혜사'를 통해 완 성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또 다른 보혜사' 그 분은 누구일까요? 그 분이 누구이기에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계시겠다는 것이며, 그 분이 누구이기에 우리를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게 하신다는 것일까요? 개역성경에 '보혜사 '로 소개된 이 분이 공동번역 성경에서는 '협조자'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 즉 보혜사는 협조자라는 뜻이고 헬라어로는 '파라클레토스(παρακλητος)'입 니다. 예수님을 대신해 지금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 이 분은 '성령님'이시 고 '진리의 영'이십니다. 사납고 차디찬 인간 본성에 기대 살아가는 세계가 강자나 약자를 무론하고 두려운 세계라면, 성령의 임재와 현존 안에서 살 아가는 세계는 강자나 약자를 무론하고 따뜻한 세계입니다. 우리는 그 증 거를 서신서의 말씀에서 봅니다.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선한 양심을 가지라 | 벧전3:15, 16
이 말씀은 사도 베드로가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 니아에 흩어져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낸 서신입니다. 이 서신의 목적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성도들을 위로하는 것이었습니다. 본도, 갈라디아, 갑 바도기아, 아시아, 비두니아 이 지역은 교회가 융성했던 만큼 로마의 박해 도 심했던 곳입니다. 주후 64년은 로마에 대 화제가 일어났던 해입니다. 네로 황제가 로마 시내에 불을 지르고 그 방화의 책임을 그리스도인들에 게 씌워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대대적인 박해를 자행했습니다. 실제로 이 편지가 쓰였던 다음 해 베드로가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하는 사건 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니까 베드는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면서 이 서신을 쓴 것입니다. 그런 베드로가 뭐라고 당부합니까?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라"고 합니다. 베드로는 우리에게 정말 두려운 상황 이다가올때가장먼저해야할일이무엇인지를가르쳐줍니다.그것은 먼저 내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는 일이 첫째이고, 다음엔 우리를 거룩 하게 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위기일수록 두려울수록 내 삶을 거룩하게 구별해서 하나님께 적극적으로 나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 속에 있는희망에대해설명을듣고싶어하는사람에게는언제라도답변할수 있도록 준비하되 답변을 할 때는 부드러운 태도로 조심스럽게 하라는 것 입니다. 어떤 사람이 두려움을 이겨내고 하나님께 자신을 드릴 수 있습니 까? 내가 가진 소망의 이유를 분명히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주님은 나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시고, 진리의 영으로 오셔서 지금 나와 '함께' 그리고 '내 안에' 계십니다. 부활의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바로 이 성령의 현존하심입니다. 하나님께서 내 안에 속속들이 스며들어 나 자신이 되어주 신 것, 이렇듯 우리는 한층 더 친밀하고 내밀한 하나님과의 일치를 요청받 고 있습니다. 그것이 참된 예배이고, 그것이 진실한 찬미의 행위입니다. 베드로는 계속 말씀합니다.그리스도께서도 단번에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 하셨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니 그가 또한 영으로 가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선포하시니라 | 벧전 3:18-19
여기 베드로가 밝히는 진짜 구원, 이른바 파스카의 진면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셨지만 그러나 영으로 다시 살림을 받으심으로서 갇혀 있는 영혼들에게 기쁜 소식이 되셨다는 것입니 다. 여기에서 우리가 보는 것이 무엇입니까? 죽음과 부활 사이의 대립입 니다. 롬8:11에서 사도 바울의 말씀에 의하면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 즉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시면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그 분이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는 것입니다. '육신의 죽음'과 '영적 생명' 사이에 위치한 이 변 증법적 사건은 그리스도교 신자가 자기 안에서 매일매일 거듭거듭 되풀이 하는 체험입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내 안에 있는 소망의 이유를 묻는 이들에게 겸손히 들려주어야 할 '희망의 실체'입니다. 세상은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를 고문하지만, 주님은 진짜 희망 가운데로 우리를 초청하십 니다. 부디 진리의 영이 여러분 안에 임재하셔서 참되고 영원한 행복을 얻으시길 축복합니다.■ 관 상 | Contemplatio
관상은 '하나님을 보는 기도'입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볼 것입니다.
■ 실 천 | Praxio
1. 예수님이 아닌 다른 곳에서 희망을 찾고 있지 않은가?
2. 내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가 깨달아지고 있는가?
번호 | 다운로드 | 제목 | Language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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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 후 제26주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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