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PDF
부활절 제4주-어린이주일 돌이켜 어린아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7-07-28 18:26
조회
1417
■ 내적침묵기도 | Centering Prayer
■ 읽 기 | Lectio | 읽기는 듣기입니다.
본문 | 마 18:1-4
1 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2 예수께서 한 어린 아이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3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4 그러므로누구든지이어린아이와같이자기를낮추는사람이천국에서 큰 자니라
■ 묵 상 | meditatio
1. 마 18:1을 묵상하십시오.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라는 제자들의 물음에서 느껴지는 것은 무엇입니까?
2. 마 18:3을 묵상하십시오.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된다는 것은 어떤 상태가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3. 마 18:4을 묵상하십시오. 예수님 말씀에 따르면 천국에서 큰 자는 땅에서 어떻게 살아가는 사람입니까?
■기 도|Oratio |5-10분
■ 묵상 나눔
셍 떽쥐뻬리의 '어린 왕자'에 나오는 '보아뱀 이야기'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비행기 조종사가 여섯 살 적에 '자연의 진실한 이야기'라는 제목의 원시림 에관한책을읽고,짐승한마 리를 통째로 삼키는 보아뱀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그리고 그 그림을 어른들에게 보여 주면서 "내 그림이 무섭지 않아요?" 하 고 묻습니다. 그러나 어른들의 대답은 한결같이 "모자가 뭐가 무서우냐"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다고 생각한 조종사는 "어른들에겐 항상 설 명을해주어야한다"며,어른들이얼른알아볼수있도록그그림의내부 를그려보여주는데,그것은코 끼리를통째로삼키고있는보 아뱀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른들은속이보였다안보였 다하는보아뱀그림따위는집 어 치우고, 차라리 지리나 산수, 역사,문법에재미를붙여보라고충고합니다.이렇게해서그는나이여 섯살에화가라는멋있는작업을포기합니다.그는그렇게해서진심을털 어놓고이야기할사람없이혼자살아갑니다.어른이된조종사는사하라 사막에서 비행기 사고를 당합니다. 사람이 사는 곳에서 수만 리나 떨어진 모래밭에서 조종사가 잠을 자고 있는데 이상한 작은 목소리가 그의 귀에 들려왔습니다.
자꾸만 양을 그려달라는 꼬마사람 에게 조종사는 솜씨 없는 실력으로 조그만 상자를 그려 주고 "네가 갖 고 싶어 하는 양이 그 안에 들어있 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꼬마사람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지면서 "내가 말한 건 바로 이거야! 이 양을 먹이려면 풀이 좀 많이 있어 야겠지? 이것 봐! 잠이 들었어!!" 하면서 좋아합니다. 아마 제자들 한 가 운데 서 있는 아이는 바로 그런 천진난만한 눈빛으로 주님을 바라보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누군가를 우러러보는 눈길'은 또한 우리 주님의 눈길이기도 했습니다. 주님은 하늘을 우러러 감사기도를 드리신 후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셨습니다. 아버지를 향해 우러러보는 눈길 속에 주님의 순수함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의 눈길은 어떨까요? 우리는 지금 무엇을 어떠한 눈길로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는 걸까요? 주님의 제자가 된 다는 건 무엇보다 눈길의 방향전환에 있는 것입니다. 삐뚤어진 눈으로 곁 눈질하는 것 아니고, 욕심 가득 담아 세상을 보는 것 아니고, 순수한 마음 으로 주님을, 맑은 눈길로 하늘을 우러러보는 것입니다. 어린아이의 순진 무구한 눈으로 예수님을 보지 않는 한 우리는 그 분을 보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주님 은 제자들의 시야 한 가운데 진지하게 한 아이를 세우시는 것입니다. 아이 와 같은 눈길은 마음을 돌이켜야 가능합니다. 마음을 돌이키지 못하면 이 런 눈길은 가당치 않습니다. 아직 이런 눈길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면 나는 결코 온전히 회심한 자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이 어린이 주일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음성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 다. '어린아이를 어떻게 키울까?' 그건 나중 이야기입니다. 먼저는 '내가 무엇이 되는가?'입니다. 어린아이는 본대로 자랍니다. 우리가 하나님 뜻 가운데 바로 거하면 자녀들도 그렇게 자라갈 것입니다. 그러니 먼저 우리 눈길이변해야합니다.교만함없고,거짓없고,욕심없고아집없는눈 길로 변해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 아름다운 영웅의 모습입니다. 독선과 아 집에 사로잡힌 시선은 하늘나라에 합당치 않고, 오늘나라에도 합당치 않습 니다. 절대로 우리 아이들이 그런 시선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무엇 이 될 것이냐'보다 중요한 건 '어떻게 살 것이냐'입니다. 주님은 당신을 따 르고자 하는 자들에게 진정으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 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돌이켜 어린 아이의 시선을 회복하는 것, 우리 모두의 과제입니다.
■ 관 상 | Contemplatio
관상은 '하나님을 보는 기도'입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볼 것입니다.
■ 실 천 | Praxio
1. 스스로 큰 자가 되기 위해 기를 쓰고 살지 않는가?
2. 어린아이 같은 순진무구한 눈길과 마음으로 사는가?
■ 읽 기 | Lectio | 읽기는 듣기입니다.
본문 | 마 18:1-4
1 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2 예수께서 한 어린 아이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3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4 그러므로누구든지이어린아이와같이자기를낮추는사람이천국에서 큰 자니라
■ 묵 상 | meditatio
1. 마 18:1을 묵상하십시오.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라는 제자들의 물음에서 느껴지는 것은 무엇입니까?
2. 마 18:3을 묵상하십시오.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된다는 것은 어떤 상태가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3. 마 18:4을 묵상하십시오. 예수님 말씀에 따르면 천국에서 큰 자는 땅에서 어떻게 살아가는 사람입니까?
■기 도|Oratio |5-10분
■ 묵상 나눔
돌이켜 어린아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작가 이문열이 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88 올림픽이 열리기 전 해인 87년도에 발간된 이 소설의 내용은 4.19를 전후한 시기의 시골 초등학교를 통해서 급격한 변혁을 겪게 되는 우리 사 회의 단면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설의 주 무대인 6학년 3반이라는 학급 공동체는 당시 사회상을 상징적으로 잘 드러내 주고 있습니다. 단순 하게 도식화되어서 반장에게 끌려가는 반 아이들은 당시의 우매한 민중을 상징하고, 힘으로 반을 좌지우지하는 반장 엄석대는 독재자를 상징하며, 공부를 가장 잘하는 주인공 경태는 독재자가 존재하는 사회에서 회색적인 태도로 '숨죽이고 살아가는' 지식인을 상징합니다. 남들보다 덩치가 큰 반장 엄석대는 힘을 무기로 반을 장악하려고 듭니다. 아이들은 그것이 그르 다는 걸 알면서도 거기에 굴종해 그의 수족이 되고 하수인이 됩니다. 그리 고 우등생 경태는 현실을 거스르지 못하고 그냥 그 흐름을 좇아 순응하며 살아갑니다. 이 소설은 여러 각도에서 이해가 가능하겠지만 무엇보다 '동 심의 상실이 가져다주는 현실의 삭막함'을 보여주려 한 것 같습니다. 책 제목인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란 다름 아닌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 르는 반장 엄석대를 가리키는 것인데,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영웅 은 그런 인물이 아님을 소설은 주장합니다. 사회가 망가져 가는 것은 바로 그런 인물들이 영웅으로 부각되기 때문이고, 우리 사회가 그들을 용납하고 또 그들에게 굴종하기 때문임을 이 소설은 고발합니다. 진정 아름다운 영 웅은 동심을 상실하고, 어른의 기질로 변해버린 엄석대 같은 그런 '일그러 진 영웅'이 아니라, 동심을 상실치 아니한 순수하고 해맑은 사람이어야 한 다는것이그소설을통해서작가가말하려고한의도였던것같습니다. 우리는오늘본문의말씀을이소설과같은맥락에서이해할수있습니다. 주님을 따라 예루살렘을 향해 가던 제자들이 길 위에서 '천국에서 누가 크 냐'는 주제를 가지고 설전을 벌입니다. '누가 크냐'는 물음은 '권력에 대한 물음'이고, '힘의 우열에 대한 질문'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러한 제자들 의 모습을 '동심의 상실'로 보십니다. 그래서 한 어린아이를 불러 그들 가 운데 세우시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 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 | 마 18:3, 4
무슨 말씀입니까? '어린 아이의 마음' 즉 '동심(童心)'을 잃지 말라는 말 씀입니다. 진정한 영웅은 누가 되어야 하는가? 그는 '동심을 상실하지 않 은사람'입니다.지금우리시대에진정필요한영웅은엄석대같은인물 이 아닙니다. 주님이 인정하시는 영웅, 그 나라에 합당한 영웅은 동심을 회복하며 사는 순수하고 정갈한 영웅입니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보면 초등학교부터 대학동창들까지 만나게 해주는 가상공간들이 만들어져 있습 니다. 거기 많은 사람들이 가입해서 옛 친구들을 찾아보는데, 대학교보다 는 고등학교, 고등학교보다는 중학교, 중학교보다는 초등학교 친구들이 더 그립습니다. 왜 그럴까요? 헤어진 시간이 오래되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가장 순수했던 때가 그 때였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한 어린아이를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그 마음과, 그 모습을 닮을 것을 당부하 시는 겁니다. '동심'은 무엇보다도 겸손한 마음입니다. 어른의 세계가 '자 기를 높이고자 하는 교만의 세계'라면, 어린아이의 세계는 '자기를 낮추는 겸손의 세계'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자기 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마 23:12) 사람들은 스스로가 높아지기를 원하지만, 하나님은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예뻐하십니다. 하나님 편에서 크고 위대한 사람은 겸손해서 자기를 낮추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끊임없이 하나님의 쓰임을 받고, 그 분의 은총을 받는 비결은 자기를 겸손히 낮추는 것입니다. 그러면 세상은 달라질 것입니다. 가정도 달라지고, 사회도 달라지고, 교회도 나라도 달라 질 것입니다. 저는 본문을 묵상하면서 주님께서 무엇보다 그 아이의 '시선 (視線)'에 주목하셨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갑자 기주님께불리어어른들한가운데세워진이아이는과연어떤모습을 하고 있었을까요? 순진한 눈빛으로 예수님을 올려다보고 있었을 것입니다. 이 아이는 지금 보잘 것 없는 존재입니다. 당시 유대사회에서 어린아이는 가치 없는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그런 이 아이에게서 내세울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올려다보는 눈길'이었습니다. 비록 보잘 것 없는 존재였지만 바로 그눈길을가지고있었기때문에,이아이는하늘나라에들어갈수가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돌아보시면서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말씀하 십니다. 지금 그들은 '주님의 나라에서 누가 크냐'는 문제를 가지고 서로 논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지금 제자들은 한가하게 앉아서 하늘 나라 높은 자리를 논할 형편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저들은 아직 하늘나라 '밖'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 말씀에 의하면 지금 그들이 '돌이 키지 않으면' 그나마 하늘나라에 들어가지도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마치 자신들이 하늘나라에 이미 들어간 것처럼, 혹은 당연히 하늘 나라에 들어갈 자인 것처럼 행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들은 지금 '하늘나라에서의 위치'를 논할 때가 아니라, 어떻게 '하늘나라에 들어갈 것 인가'부터 먼저 고민해야 할 처지에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 마 18:3
여기에서 '돌이켜'라는 표현은 방향 전환을 말씀하는 겁니다. 탕자가 했 던 그 돌이킴입니다. 삭개오가 했던 그 돌이킴입니다. 회개하는 죄인 수준 의 돌이킴을 주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지금 저들 은 마음을 돌이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하늘나라의 높은 자리는 고사하고,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가 조차 의문인 것입니다. 그럼 왜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런 충격적인 선언을 하시는 걸까요? 제자들의 논쟁과질문은지금저들의눈이어떤눈인가를잘알려주고있습니다."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라는 질문은 높은 곳에 서고자 하는 그들의 마음을 단적으로 드러내줍니다. 그런 눈길은 결코 어린아이의 눈길이 아닌 것입니다. 회개가 요청되는 눈길이고, 돌이켜야 하는 눈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결코구원의자리에설수없는눈길입니다.그런데제자들은그런 눈길을 하늘나라에까지 연장시켜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가오는 하나님 나라에서 자신들이 가질 기회들을 '비교'하는데 몰두해 있습니다. 어른들의 눈이라는 게 대개 그렇습니다. 집어삼킬 듯 겨냥한 목표를 바라봅니다. 그 래서 어른들의 눈은 섬뜩합니다.셍 떽쥐뻬리의 '어린 왕자'에 나오는 '보아뱀 이야기'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비행기 조종사가 여섯 살 적에 '자연의 진실한 이야기'라는 제목의 원시림 에관한책을읽고,짐승한마 리를 통째로 삼키는 보아뱀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그리고 그 그림을 어른들에게 보여 주면서 "내 그림이 무섭지 않아요?" 하 고 묻습니다. 그러나 어른들의 대답은 한결같이 "모자가 뭐가 무서우냐"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다고 생각한 조종사는 "어른들에겐 항상 설 명을해주어야한다"며,어른들이얼른알아볼수있도록그그림의내부 를그려보여주는데,그것은코 끼리를통째로삼키고있는보 아뱀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른들은속이보였다안보였 다하는보아뱀그림따위는집 어 치우고, 차라리 지리나 산수, 역사,문법에재미를붙여보라고충고합니다.이렇게해서그는나이여 섯살에화가라는멋있는작업을포기합니다.그는그렇게해서진심을털 어놓고이야기할사람없이혼자살아갑니다.어른이된조종사는사하라 사막에서 비행기 사고를 당합니다. 사람이 사는 곳에서 수만 리나 떨어진 모래밭에서 조종사가 잠을 자고 있는데 이상한 작은 목소리가 그의 귀에 들려왔습니다.
"아저씨, 나 양 한 마리만 그려 줘" "응?"
"나 양 한 마리만 그려 줘"
자꾸만 양을 그려달라는 꼬마사람 에게 조종사는 솜씨 없는 실력으로 조그만 상자를 그려 주고 "네가 갖 고 싶어 하는 양이 그 안에 들어있 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꼬마사람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지면서 "내가 말한 건 바로 이거야! 이 양을 먹이려면 풀이 좀 많이 있어 야겠지? 이것 봐! 잠이 들었어!!" 하면서 좋아합니다. 아마 제자들 한 가 운데 서 있는 아이는 바로 그런 천진난만한 눈빛으로 주님을 바라보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누군가를 우러러보는 눈길'은 또한 우리 주님의 눈길이기도 했습니다. 주님은 하늘을 우러러 감사기도를 드리신 후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셨습니다. 아버지를 향해 우러러보는 눈길 속에 주님의 순수함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의 눈길은 어떨까요? 우리는 지금 무엇을 어떠한 눈길로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는 걸까요? 주님의 제자가 된 다는 건 무엇보다 눈길의 방향전환에 있는 것입니다. 삐뚤어진 눈으로 곁 눈질하는 것 아니고, 욕심 가득 담아 세상을 보는 것 아니고, 순수한 마음 으로 주님을, 맑은 눈길로 하늘을 우러러보는 것입니다. 어린아이의 순진 무구한 눈으로 예수님을 보지 않는 한 우리는 그 분을 보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주님 은 제자들의 시야 한 가운데 진지하게 한 아이를 세우시는 것입니다. 아이 와 같은 눈길은 마음을 돌이켜야 가능합니다. 마음을 돌이키지 못하면 이 런 눈길은 가당치 않습니다. 아직 이런 눈길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면 나는 결코 온전히 회심한 자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이 어린이 주일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음성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 다. '어린아이를 어떻게 키울까?' 그건 나중 이야기입니다. 먼저는 '내가 무엇이 되는가?'입니다. 어린아이는 본대로 자랍니다. 우리가 하나님 뜻 가운데 바로 거하면 자녀들도 그렇게 자라갈 것입니다. 그러니 먼저 우리 눈길이변해야합니다.교만함없고,거짓없고,욕심없고아집없는눈 길로 변해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 아름다운 영웅의 모습입니다. 독선과 아 집에 사로잡힌 시선은 하늘나라에 합당치 않고, 오늘나라에도 합당치 않습 니다. 절대로 우리 아이들이 그런 시선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무엇 이 될 것이냐'보다 중요한 건 '어떻게 살 것이냐'입니다. 주님은 당신을 따 르고자 하는 자들에게 진정으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 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돌이켜 어린 아이의 시선을 회복하는 것, 우리 모두의 과제입니다.
■ 관 상 | Contemplatio
관상은 '하나님을 보는 기도'입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볼 것입니다.
■ 실 천 | Praxio
1. 스스로 큰 자가 되기 위해 기를 쓰고 살지 않는가?
2. 어린아이 같은 순진무구한 눈길과 마음으로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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