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성찬이 균형을 이루는 예배
1 . 성만찬
해운대교회는 말씀과 성찬이 균형을 이룬 예배를 지향한다. 말씀과 성찬 그리고 교회력은 예배의 삼위일체적 요소이다. 교회력과 성서일과를 따라 공전하며 묵상되고 선포된 말씀은 반드시 성찬을 통해 신자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와의 일치에 도달하게 한다. 즉 말씀이 거룩한 성찬을 통해 관념아닌 영적 리얼리즘이 될때, 신자는 비로서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거룩한 일치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1.감리교회의 예배는 신령하고 진정한...
1. 감리교회의 예배는 신령하고 진정한 마음으로 말씀에 귀 기울이고 더불어 성찬을 매주 행하는 것이 기본 예배형식이다. 그런데 오늘날 성찬예식을 월간 행사처럼 시행하거나 교회력의 중요 절기, 총회, 연회, 지방회와 같은 특별한 행사에만 행하는 것은 진정한 감리교회의 예배 원칙이 아니다. 웨슬리는 주 1회 성찬을 집행하도록 권고했고, 본인도 한주에 여러 번 성찬에 참여하였다. 또한 감리교회의 목사는 개방형 성찬으로 누구든지 믿음을 고백하는 이에게 베풀 수 있다.
2. 초기 웨슬리는 조지아 선교지에서...
2. 초기 웨슬리는 조지아 선교지에서 선교사로 활동할 때 영국 고교회파 목사로서 엄격한 성찬 자격을 유지하여 1) 영국 성직자의 세례를 받을 것, 2) 수찬통보를 할 것, 3) 성찬에 합당하지 않은 자는 성찬훈련을 받을 것 등 조항을 엄격하게 지켰으나 중기 웨슬리는 성찬을 회개로 인도하는 예전으로 보았으며, 더 이상 영국 성직자의 세례를 성만찬의 전제조건으로 하지 않았다. 그리고 후기에 수찬자의 믿음을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으로 여겼다. (노로 요시오, 존 웨슬리의 생애와 사상,608 그리고 T. Runyon, 새로운 창조,188~196.) 나아가 성만찬은 죄성을 일깨우고 새로운 삶으로 변화시킬 수 있게 한다고 확신했으며, 믿음을 갖고 성찬에 임한다면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 은총으로 영혼이 변화할 수 있다고 믿었다.(김동환, 목사 웨슬리에게 목회를 묻다, 307)
3. 존 웨슬리는 성찬의 성격이 선행하는...
3. 존 웨슬리는 성찬의 성격이 선행하는 은혜, 칭의하는 은혜, 성화하는 은혜를 베푸시는 성별하신 방편이며, 수찬자의 믿음이 진정한 성찬을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보았다. 성찬은 그리스도의 임재와 은총의 사건으로서 이를 받기를 소원하는 믿음의 사람들은 무차별적으로 행하여 하나님의 은총을 나눈다. 이는 세례 받은 자의 의무일 뿐만 아니라 은혜를 사모하는 이는 누구나 성찬에 참여할 수 있다. 성찬을 통해 믿음을 확증하고, 그리스도를 체험하며, 성화에로 나아간다.(김진두, 웨슬리의 실천신학, 289~300)
4. UMC(연합감리교회) 역시 개방적인...
4. UMC(연합감리교회) 역시 개방적인 성찬을 허용한다. “하나님의 은총을 받고자하는 열망이 있는 사람, 부족하지만 하나님이 은총을 주시기로 정하신 이 은총의 수단에 참여하면 실제로 은총을 받는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이면 나이, 세례, 현재 영혼의 상태와 상관없이 성만찬에 참여할 수 있다.(UMC 제자부, 우리는 누구인가-연합감리교회설명서,34) 독일감리교회 역시 은혜의 수단으로서 열린 성만찬을 지지한다. 성만찬은 불확실하고, 회심하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구원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개방된다. 성만찬을 위해 도적적 완전성이나 죄없는 생활을 요구하기보다는 그리스도의 도우심을 필요로 하고 또 그 도우심을 바라는 자에게 허용된다.(w.클라이버, M.마르쿠바르트, 감리교회신학, 431)
5.성찬은 이념적 차원의 종교성...
5. 성찬은 이념적 차원의 종교성 중에서 구원의 확신을 증가시키고, 의례적 차원의 예배 참석율을 증가시키며, 경험적 차원의 종교성은 죄의 용서로 부터 오는 평안을 중심으로 모든 요소들을 전반적으로 증가 시키며, 지성적 차원의 종교성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고 평가한다. (강근호, 성만찬과 종교성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드류대 목회학 박사학위논문,미간행,69)
6. 오늘 감리교회의 성찬은 세례...
6. 오늘 감리교회의 성찬은 세례받은 입교인(세례아동포함)에 대한 성찬과 더불어 분명히 주님에 대한 신앙고백을 하는 이(미등록 혹은 원입 성인들)에게 베푸는 개방 성찬이다. 개방 성찬을 할 경우 미리 성찬분급 전에 성찬받는 법과 성찬을 받기위해 주기도문 (혹은 감리교회 신앙고백/교리적선언)을 먼저 집행하도록 한다. 그리고 개체교회 입교인이 아니거나 처음 교회에 나온 이들에게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위해 죽으시고 피를 흘리셨다는 것에 대한 믿음 또한 성령께서 성찬을 통해 임재하신다는 것을 확신하는 분들만 성찬에 참여하라고 알린 후 성찬분급을 하도록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분별하게 먹고 마시면 주님께 범죄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알려야 한다.(고전 11:27)
7. 존 웨슬리의 설교 121번...
7. 존 웨슬리의 설교 121번 – 성찬을 규칙적으로 시행해야 할 의무, 14
“진심으로 당신의 과거의 죄를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십시오. 당신의 삶의 궤도를 수정하십시오. 모든 사람들에게 덕을 행합시다. 그렇게 함으로 당신은 이 거룩한 예식에 정당하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만일 당신이 그리스도를 따르기로 계획하고 결심했다면, 당신은 성찬의 자리로 나아올 수 있습니다.—(웨슬리 설교전집6,341~358)
이상 기독교대한감리회 역사정보자료실 제공 (2017년 8월 9일)
2. 교회력과 성서일과를 따른 설교
4세기경 교회력을 따라 낭독되는 성경본문의 일람표가 만들어졌는데 이를 “교회력에 의한 성서일과(Lectionary)”라고 한다. 성서일과는 독서를 뜻하는 라틴어 ‘Lection’에서 온 말로, 공적인 예배에서 회중들에게 낭독하기 위해 질서 잇게 정리한 ‘성구집’을 일컫는다. 성서일과는 연간 52주 교회력을 따라 성구를 배열한 ‘주일성서일과’와 연간 365일 동안 매일매일 말씀을 묵상할 수 있는 ‘매일성서일과’가 있는데, 이것은 3년 주기로 반복되며 매주 구약성서와 서신서와 복음서에서 말씀을 하나씩 택하여 세 개를 낭독하게 된다. 성서일과가 주일 설교에 회복되어야 하는 이유는 목회자 개인의 성향이나 의도에 따라 설교가 편중되어 왔던 지나온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함이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4개 헌장 중 ‘거룩한 전례에 관한 헌장’에서는 예배에서 성서일과 즉 구약성서와 사도들의 서신과 복음서가 봉독되어야만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복음이란 그리스도에 의해 성취된 인류의 구원인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전하는 기쁨의 소식이다. 신약성서의 4복음서는 그리스도의 구원의 가르침과 생애를 통해 행하신 구원사업을 전하고, 사도행전과 서신서는 그리스도의 구원의 가르침과 구원사업을 계승한 사도의 활동과 가르침을 기록하고 있으며, 묵시록은 그리스도의 구원 사업의 종말적 완성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구약성서에는 그리스도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구원사업이 기록되어 있다. 복음은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신구약을 통해 정리한 것으로 이 구원 역사를 분명히 함으로써 그리스도에 의한 복음을 더욱 깊이 이해시키기 위해 구약성서와 사도들의 서신과 복음서가 봉독되고 설교로서 그것이 설명되는것이다” 신자들이 성경을 바로 알고 균형 잡힌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기 위해 해운대교회의 주일설교는 교회력과 성서일과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3. 해운대교회의 말씀묵상 (렉시오 디비나) Lectio Divina
라틴어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는 ‘거룩한 독서’ 혹은 ‘성독(聖讀)’이라는 뜻으로 초대교회로부터 이어져 온 기독교의 핵심 영성훈련 방법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총과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하나님 말씀을 듣는 훈련이요, 하나님 말씀을 체화()하는 훈련이요, 하나님 말씀이 사람이 되게 하는 훈련이다. 렉시오 디비나는 독서로 시작하지만 실제로 그 중심에는 기도가 있는 까닭에 ‘말씀에서 샘솟는 기도’라고 칭하기도 한다. 12세기의 수도자였던 귀고(Guigo)가 정리한 렉시오 디비나의 4단계(영적사다리)는 이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