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고향 같은 교회
굴뚝에 솔가지 땐 연기가 피어오를 즈음
저녁 먹으라며 부르시는 엄마의 소리처럼
정감 넘치는 부름이 있고,
넉넉한 쉼이 있는 교회
무쇠솥 장작불로 지은 따뜻한 말씀과
세상이 섞이지 않은 예배가 있는 교회
사계를 따라 씨앗이 뿌려지고 싹이 자라며
어느 가을 농부의 손에 열매가 거두어지듯
절기를 따라 순환하며 뿌려진 말씀에
믿음을 맺어 주님께 거두어지는 교회
마을 아낙네들 모여 한 솥에 밥 비벼먹듯
주님의 상에 모여 성찬을 나누는 교회
우리는 그런 교회를 꿈꿉니다.